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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과 건강

당뇨 막걸리 마셔도 괜찮을까? 부작용 없이 효능만 얻는 법은?

by 윤 약사 2025.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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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을 앓고 계신 분들 중에서 술을 마시고 싶어하시는 분들도 계시죠.

요즘은 도시 술꾼이라고 해서, 술을 마시는 거 자체가 일종의 유희나 문화처럼 되어 있으니 말이죠.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도 계시긴 하지만 적당한 음주는 오히려 혈관 건강에도 좋고, 하기 힘든 말을 쉽게 할 수 있는 힘도 주니까요.

제가 아시는 분 중 한분은 아예 술이 없으면 잠을 잘 수도 없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답니다?

특히 이렇게 날씨가 들쭉날쭉 하는 때에는 더더욱 그렇고요.

 

그런데 당뇨 증상이 있을 때, 다른 술도 아니고 막걸리를 마시는 게 괜찮을까요?

왜냐하면 막걸리는 곡물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혈당을 높일 가능성이 있어서, 당뇨가 있으신 분들한테는 조금 위험해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번 자세히 분석하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곡물 발효물로 혈당 스파이크

막걸리는 일반적으로 쌀을 발효시켜서 만든 것입니다.

집에서 만드는 막걸리든 공장에서 만들어져서 나오는 막걸리든 고두밥으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쌀이 많이 들어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전기밥솥 같은 데에 쌀을 넣고 차박하게 물을 넣어 만든 고슬밥에 누룩을 넣어 만드는 게 바로 막걸리입니다.

고두밥과 누룩이 섞은 거라 결국에는 쌀밥이 발효된 것을 이용한 것이 막걸리인 것이죠.

 

따라서 막걸리는 곡물발효주이기 때문에 혈당을 높일 수 있는 당 함량이 높습니다.

쉽게 생각해서, 식혜를 먹으면 혈당이 쫙 올라가잖아요?

그만큼 달지는 않을 수 있어도 결국 같은 계열의 곡물 발효 식품이기 때문에 혈당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당뇨 환자한테는 혈당 조절이 매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혈당 수치 조절과 알코올 분해를 동시에 접할 때에는, 보통 우리 몸은 알코올 분해에 에너지를 더 먼저 쏟습니다.

이 경우,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저혈당 상태에 빠질 수 있고 이는 어지럼증과 혼란, 현기증 그리고 tarchycardia라고 하는 빈맥 상태에 빠져 식은 땀도 나오는 위험한 상태에 직면할 수 있죠.

 

그리고 오랫동안 과도하게 막걸리를 마실 경우, 체중은 증가하되 근육은 줄어드는 문제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탄수화물만 섭취하는 형태로 되어서 그런 것이기 때문에, 혈당을 조절해야하는 당뇨 환자에게 탄수화물 과잉 섭취의 문제로 빠져들 수 있죠.

당연히 이에 대한 당뇨 합병증도 문제가 되고요.

당뇨환자가 막걸리 마실 때에는?

자, 그렇다면 당뇨 환자는 막걸리를 마시면 안되는 걸까요?

가능한 한 마시지 않는 게 당연히 좋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조금씩 마시는 건 괜찮습니다.

아는 맛이 무섭다고, 평소에 즐겼던 막걸리를 못 먹게 되면 서글퍼질 수 있잖아요?

대략적으로 한번 마실 때 100~150mL 정도만 마시는 게 좋겠습니다.

종이컵으로 따진다면, 약 2/3컵 정도가 될 거 같아요.

그리고 튀기지 않은 살코기를 함께 먹는 것도 좋습니다.

깡술이 아니라 단백질이 함께 들어가기 때문에 혈당이 조절되지 못한 상태로 올라가는 게 완화되기 때문입니다.

막걸리를 집에서 만들어봤는데 대실패했답니다.

그리고 가능한 한 무가당 막걸리를 마시는 게 좋습니다.

물론 무가당 막걸리를 파는 곳이 거의 없긴 하죠?

이 경우에는 집에서 직접 만든 다음에 음미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됩니다.

근데 저는 막걸리 만들기가 좀 어렵더라고요?

누룩까지 사서 해봤는데 솔직히 바깥에서 설탕까지 넣고 만든 거에 비하면 영 아니더라고요.

그래도 과일 막걸리나 꿀이 들어간 막걸리보다는,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그냥 무설탕 막걸리가 더 낫다는 것을 인지하시면 좋겠습니다.

추가적으로 스테비아처럼 대체당이 들어간 막걸리도 좋습니다.

 

아니면 차라리 소주나 위스키 같이 혈당 자체가 적은 것도 좋고요.

어떤 분은 그냥 막걸리에서 소주로 바꾸시긴 하시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주가 가장 좋다는 거 잊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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