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두 껍질 건조할 때, 디판테놀 바르니까 좀 나아지더라

이상하게 고추에서 요즘 하얀 각질이 나옵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귀두에서 나오는 건데, 이게 막 두피처럼 하얀 비듬이나 인설이 떨어지는 게 아니라 그냥 가까이 보면 얇게 각질이 떴다고 해야할까요?

날씨가 좀 건조할 때 더욱 심한데, 아무래도 제가 손으로 자주 해서 그런게 아닐까 걱정이 되더라고요.

이상하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날이 이러거나 그냥 갑자기 뭔가를 막 먹으면 자꾸 며칠이고 연속하며 하고싶어질 때가 있잖아요?

이게 사실 한방적으로 따져 본다면 음허화동이긴 한데, 제가 요즘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 게 아닐까 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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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렇다고 365일 맨날 이렇게 심하게 있을 수만은 없지만요.

맨날 그런 게 아니라 요즘처럼 가끔 그렇다고 말할 수 있어요.

아무튼 이게 제가 혼자 할 때는 아무래도 좀 강하게 하다보니까 마찰이 그곳으로 가는 거 같아요.

그리고 매일 이렇게 여러번 하면서 씻다보면 바디샤워가 자극을 줄 수도 있고요.

그 결과, 귀두를 자세히 보면 하얗게 각질이 뜨는 게 보였습니다.

전형적인 귀두 건조 증상인데요, 이게 발견하기 전에는 그냥 그런데, 막상 발견하고 나면 갑자기 성기가 급격하게 노화될까봐 걱정되기도 합니다.

 

이게 발기했을 때에는 눈에 잘 안 띕니다.

그런데, 발기가 풀리고 난 다음부터 자세히 보면 하얀 무언가가 덮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좀 좋지 않은 습관이긴 한데, 샤워를 하고 난 다음에 건조한 선풍기 바람으로 말리다 보니까 더 그런 거 같아요.

이게... 벗지 않은 상태에서 몸을 말리면 그렇게 가뿐할 수가 없잖아요.

 

제가 이걸 완화시키려고 바디로션을 발라봤거든요?

우와, 진짜 어떤 브랜드인지 말할 수는 없는데 엄청 따갑더라고요.

베이비파우더 향이라고 써 있어서 부드럽고 괜찮을 줄 알았는데, 귀두 피부에는 이런 거가 엄청나게 예민하고 자극적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그리고 아기들 바르는 바디오일도 살짝 발라봤는데, 이건 열감이 느껴지더라고요.

왜 이런 걸 안 쓰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된 저 자신...

결국 이래저래 찾아보다가 동아제약에서 나온 디판테놀(D-판테놀)이라는 연고를 발라봤습니다.

이게 기저귀 발진에도 쓰고, 아기들 피부에도 바를 수 있다고 해서 말이죠.

이건 정말 다행히도, 따갑지도 않고 부드럽게 발리더라고요!

성분을 보니까 덱스판테놀(dexphanthenol)이라고 써 있는데, 이게 바로 디판테놀의 의미인가봐요.

피부에 적용되면, 진짜 약물 성분인 비타민B5로 전환된다고 해요.

그리고 난 뒤, 진짜 약물 성분으로 변환된 덱스판테놀이 피부가 재생하고 점막을 보호하는 효과를 가져다 준다고 하죠.

무향, 무취에 항생제나 스테로이드도 들어가 있지 않아서 은근히 안심 했습니다.

바셀린을 발라볼까 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이건 좀 기름 덩어리니까 저는 비추예요.

너무 뻑뻑하고 그다지 도움이 안될 거 같아요.

바셀린이 사실 페트롤룸 젤리라고 해서 우리나라 말로는 석유젤리라고도 부르거든요.

그야말로 석유에 있는 성분을 추출한 거라서 그냥 보호막 밖에 만들어주는 기능이 없어요.

오히려 피부 재생에 도움을 주는 디판테놀 연고를 약국에서 사서 바르는 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저 같은 경우는 한 1주일 발랐는데, 좀 많이 나아진 거 같더라고요.

그렇다고 해서 막 덕지덕지 바른 것도 아닙니다.

그냥 적절히, 하루 1번 정도만 자기 전에 발라줬는데 나아진 거 같아요.

이게 귀두가 상당히 예민하고, 다른 피부보다는 관리가 잘되지 않아서 자칫 잘못하다가는 정말 훅 노화될 수 있어요.

얼굴은 젊은데, 거기만 늙어보이면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아무튼 귀두 건조증으로 고생하시는 분이라면 한번 살펴보고 써보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