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이런저런 아파트를 알아보시는 분들은, 한번 쯤은 송강동을 돌아보곤 합니다.
왜냐하면 송강동은 신탄진 산업공단도 가깝고, 관평동 상권 이용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대덕연구단지까지도 거리가 멀지 않아서 굳이 서구나 동구에서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송강동을 한번 쯤 훑어보게 됩니다.
송강그린 아파트를 돌아보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관평동보다 훨씬 저렴한 반면, 모든 생활권이 겉으로 보기에 참 좋아보여서 그런 것이죠.
하지만 주의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특히, 아이를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고려해야할 점이 있는데, 바로 송강동과 관평동은 엄연히 다르다는 것입니다.
마치 영등포와 여의도의 차이라고 해야할까요?
영등포에서 여의도로 가는 것은 어렵지 않고, 물리적인 거리도 가깝지만 사실상 다른 생활권이잖아요?
송강그린 아파트는 장점과 단점도 나름 명확한 편입니다.
잠깐이지만 실거주 경험을 바탕으로 아파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조용하다
여기는 3개의 건설사가 합작하여서 만든 곳입니다.
그래서 같은 송강그린이라는 이름이 들어가지만, 경남, 미도파, 삼성물산 이 3가지가 함께 참여를 한 것이죠.
사람마다 다 다르지만, 송강그린 삼성아파트의 선호도가 더 높습니다.
다른 건물은 23평이라 다소 좁을 수 있는 반면 삼성물산에서 지은 부분은 32평으로 크기도 꽤 넓기도 하면서, 관평동으로 빠지기도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초등학교를 고려한다면 306동 쪽이 가장 가깝겠지만요.
- 총 세대수 : 1,830세대(총 19개동)
- 준공년도 : 1996년 10월
- 용적률 : 209%
- 최고층 : 15층
- 난방 : 개별난방 및 열병합 발전
- 총주차대수 : 843세대(세대당 0.46대)
주차난이 은근히 없다는 게 이 동네의 장점 중 하나입니다.
이상하게 주차난이 없어요.
그런데 문제가 있기는 한데, 바로 지하주차장이 잘 건설되지 않아서, 인도 옆에 갓길 주차처럼 한 게 많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동네는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님들도 많습니다.
뭐, 우리나라 특성 상 노인들도 많지만 애 키우는 어머니, 아버지들도 많아요.
아무래도 송강초등학교가 근처에 있어서 그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주변에 청솔아파트도 있고, 한마을 아파트도 있지만 송강그린 아파트가 꽤나 괜찮다고 봅니다.
아파트 건물간 간격이 꽤나 넓어서 넓직넓직하거든요.
물론 여기가 재건축 이슈가 있을지는 매우 의문입니다.
재건축이 되면 좋겠지만, 그만한 사업성이 잘 나오기 어렵거든요.
그리고 건물 자체를 너무 잘 지었어요.
상당히 보수공사가 잘 되어 있고, 약간의 주차문제만 빼면, 숲세권에 초등학교 바로 옆의 좋은 아파트입니다.
특히, 여기의 조경은 진짜 끝내줍니다.
공원 사이에 집이 지어진 듯한 느낌이 들어요.
그 비싼 대형 소나무도 멋지게 식재되어 있으니 말이죠.
체육시설이 근처에 있다는 것도 좋습니다.
송강초등학교만 건너면 구즉국민체육센터가 있는데, 여기가 엄청 싸요.
수영하기에도 좋고, 건강 챙기기에 참 좋습니다.
예전만 하더라도 이 체육센터가 없었는데, 이거 생기고 나서 사람들의 주거 수준이 확 높아졌습니다.
상권이 막 좋다고는 할 수 없어도, 괜찮은 편입니다.
아파트 내에 상가도 있고, 롯데마트도 좀 가면 있기 때문에, 자동차만 있다면 마트 가기도 수월합니다.
어짜피 지하철이 발달하지 않은 이런 단지에서 살려면, 자가용은 필수잖아요?
그래서 자동차가 있는 분들이라면 여기에서 조용하고 쾌적하게 살기 참 좋습니다.
뒤에 있는 보덕산도 바로바로 갈 수 있습니다.
아침 새벽 6시 정도에 등산을 다니시는 사람들도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도서관이 근처에 많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아이가 공부를 좋아하고 책 읽는 걸 좋아한다면 여기만큼 좋은 곳이 없을 정도이지요.
학군이 약하다
하지만, 가장 큰 단점 중 하나가 바로 학군입니다.
송강동 자체가 대전에서 그렇게 학구열이 높은 곳이 아닙니다.
물론 송강동에서도 명문대를 가고 전문직군으로 되는 아이들이 당연히 있습니다만, 학군으로만 본다면 바로 옆 관평동을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관평동에 있는 학원가나 혹은 거기에 있는 중고등학교는 확실히 송강동 쪽 보다는 더 우수하다고 판단하는 게 일반적이거든요.
물론 여기보다 더 안좋은 데도 있겠지만, 관평동, 둔산동, 어은동 등과 비교하면 확실히 떨어지는 게 사실이죠.
그렇다고 해서, 관평동에 있는 중고등학교로 전입시킬 수도 없습니다.
행정구역 상, 송강동은 송강중학교로 보내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보면, 초등학교를 보낼 때까지는 송강동에서 살다가, 고학년이 되면 돈을 조금 더 보태서 대덕테크노밸리 쪽으로 이사가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용산고등학교나 중일고등학교로 보내서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하도록 시키려는 것이죠.
물론 그만큼 돈이 더 많이 듭니다.
관평동 아파트로 가려면 기본 4~5억 이상은 필요한데, 송강동은 2억대로 충분히 살 수 있으니 말이죠.
자녀가 없는 분이라거나 노년을 편하게 보내실 분이라면 송강그린을 적극 추천합니다.
하지만 실거주 중심이고, 재건축을 노리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결국 투자는 타이밍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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