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바깥은 후텁지근한데 실내는 에어컨을 빵빵하게 트렁 시원하다 못해 추울 때에는 냉방병으로 딱 고생하기 쉽습니다.
냉방병에 걸리면 피부에서는 열이 나가지 않아서 춥다고 느끼는데 내부는 열이 나가지 못하고 울체되어서 불편하다고 느끼기 쉽죠.
소화는 안 되고 머리는 어지러워서 하루종일 집중하기도 힘듭니다.
이때 판콜에스 한병을 쭉 마시면 금방 깨운해 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게 약기운으로 좋아지는 것이긴 한데, 몸이 아플 때에는 이거저거 생각할 겨를이 없잖아요?
그래서 판콜에스를 결국에는 찾을 수 밖에 없는 거 같네요.
하지만, 판콜에스액을 한번 마시면 금새 몽롱해 지면서 졸음이 밀려오기도 한답니다.
이게 되게 의아한 거긴 한데, 잠을 한번 제대로 자고 땀을 빼고 나면 일어났을 때 정말 무슨 약을 먹은 것처럼 정신이 말짱해지기도 하거든요.
이상하게 판콜에스를 마시고 나면 졸음이 밀려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https://kevinluo.tistory.com/47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판피린 vs 판콜, 어떤 게 평소에 더 나을까?
사람들이 상비약으로 감기약을 구할 때,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은 코감기와 목감기를 모두 아우르고, 어떤 상황에든 효과가 있는 약물을 가져다놓는 것을 생각합니다.그렇기 때문에, 보통은 집
kevinluo.tistory.com
판콜에스 부작용, 강한 졸음
사실 이게 졸린 이유는, 콧물약 성분으로 들어간 클로르페니라민 때문입니다.
클로르페니라민(chlorpheniramine)이라고 하는 성분은 1세대 항히스타민제로 매우 옛날에 발견되어온 약물이죠.
지금은 콧물약으로 2~3세대 항히스타민제를 쓰는데 그 이유는 1세대 항히스타민제가 너무 졸리기 때문이죠.
뇌까지 전달되어서 뇌에 있는 히스타민 수용체를 건들어버리거든요.
물론 1세대 항히스타민제의 장점은 신장에 큰 무리를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간건강이 좋지 않은 분이라면 자제하시는 게 좋겠지만요.
졸음을 완화하고자 카페인 무수물(caffeine anhydrate)라는 것도 들어갑니다.
1병에 30mg이라는 고용량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꽤나 강하게 작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졸음을 줄이고 두통을 완하하려고 들어가긴 하는데, 그래도 클로르페니라민이라는 콧물 및 재채기 완화 성분이 독하기 때문에 졸음이 쏟아질 수도 있는 것이죠.
저는 어김없이 졸린 걸 보아서, 클로르페니라민이 정말 세긴 세다고 생각합니다.
졸리고 나면 정신이 말똥
그런데 판콜에스를 한병 마시고 좀 졸리고 난 다음에 갑자기 정신이 반짝 드는 느낌이 듭니다.
이게 노인분들이 특히 좋아라하는 반응인데요, 왜 그런 걸까요?
바로 카페인 매직입니다.
고농도의 카페인 분자가 우리 중추신경계에 각성 효과를 나타내어서 잠을 푹 자고 깬 듯한 느낌을 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약물로 인해서 갑작스럽게 정신이 드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지, 절대로 몸이 가뿐해진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이 느낌이 좋다 보니, 카페인이 잔뜩 들어간 판피린이나 판콜에스를 드시는 노인분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학생들도 감기를 핑계로 이런 걸 먹는 것을 본 적도 있어요.
아주 가끔, 냉방병 때문에 몸이 너무 힘들 때 마시는 것은 괜찮지만 절대로 자주 복용하면 안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판콜에스 성분 분석
판콜에스에는 5가지 성분이 들어갑니다.
코감기, 목감기 모두 커버할 수 있게 들어가져 있고, 성분 자체는 큰 부작용이 우려되지 않지만 카페인으로 인해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노인분들의 오남용이 우려되는 약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구분 | 함량 | 효과 |
아세트아미노펜 | 300mg | 해열진통제 |
클로르페니라민 | 2.5mg | 콧물, 재채기 완화 (졸음 유발) |
메틸 에페드린 | 17.5mg | 기관지 확장 |
구아이페네신 | 83.3mg | 거담제 |
카페인 무수물 | 30mg | 졸음 완화 및 각성작용 (중독 가능) |
판콜에스과 타이레놀 같이 먹어도 될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판콜에스를 마신 상태에서 타이레놀을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타이레놀에 들어있는 아세트아미노펜이 판콜에스에도 들어있기 때문이죠.
1일 아세트아미노펜 최대 복용량이 4,000mg인데, 현실적으로 3,000mg 이하로 먹는 게 더 좋습니다.
300mg 짜리 판콜을 하루 3번 마신다고 가정을 했을 때, 이미 900mg 되어 버리기 때문이 굳이 타이레놀을 또 추가해서 먹는 것을 그다지 추천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판콜을 마셨는데도 열이 너무 나고 근육이 계속 아프다면 1알 정도 더 추가할 수는 있겠죠.
하지만 왠만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이럴 일은 별로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의약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반 뱀 퇴치 효과, 텐트 칠 때 직접 해보니 뱀이 안 도망감... (1) | 2025.06.13 |
---|---|
붕산으로 바퀴벌레 퇴치약 만들기, 집바퀴 박멸에 효과 대박 (1) | 2025.06.13 |
매운거 먹고 설사, 속쓰림, 배아픔 이렇게 하니까 금방 좋아짐 feat. 닭발 (5) | 2025.06.12 |
귀두포피염으로 귀두에서 피났을 때, 이렇게 대처했어요 feat. 베아로반 연고로 진짜 다행 (2) | 2025.06.11 |
관장약으로 다이어트 하면 안돼요! 체중은 진짜 빨리 빠지는데 괜찮지 않아요 ㅠㅠ (4) | 2025.0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