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요즘은 엔데믹(endemic) 상황으로 변한지 오래입니다.
엔데믹은 바이러스 자체를 인간 사회에서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그냥 인간과 함께 공존하는 방향으로 관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때 코로나가 펜데믹이었는데 지금은 엔데믹인 거 잖아요?
아무래도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하면서 전파를 막기가 어려울 정도로 잘 퍼지지만은 독성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엔데믹으로 전환하게 된 게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엔데믹과 펜데믹, 이 둘의 차이를 좀 더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펜데믹 Fendemic | 여러 국가나 대륙에 빠른 속도로 전파되는 질병 즉, 전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질병 위기 감염병의 최고 등급인 6단계를 의미 |
엔데믹 Endemic | 풍토병 혹은 지방병을 의미하는 것으로 대규모적으로 발병하지 않고 특정한 지역 내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질병 단어 의미만 살펴본다면 펜데믹의 끝을 의미하지만, 결국 해당 지역에서 주기적으로 감염병이 발발한다는 것을 표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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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 5일 가격 및 부작용, 꼭 먹어야 하나?
코로나 바이러스가 엔데믹으로 변하면서, 이제 정부에서 코로나 약을 약국으로 일률적으로 공급하는 게 아니라, 약국에서 알아서 사서 구비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그런데 코로나 경구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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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릴 경우, 누구에게나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제는 특정 대상에게만 처방이 나오게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렇지 않을 경우, 의료보험 혜택이 되지 않아서, 금액이 매우 비싸게 나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팍스로비드의 경우 비급여로 처방받을 경우 거의 95만원에 해당하는 비용을 내셔야 합니다.
원래는 라게브리오라는 약물까지 코로나 치료제로 나왔습니다만 현재는 라게브리오가 식약처 급여 취소가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또한, 기존에는 국가에서 한번에 수입한 후, 코로나 치료제 등록 약국에 일괄적으로 지급하였던 것과 달리, 지금은 약국마다 자체적으로 코로나 치료제를 구입하여 처방전에 맞춰 조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고가의 코로나 치료제인 팍스로비드가 준비되어 있는 곳도 있고 준비되어 있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구분 | 기존 치료제 | 현재 치료제 |
라게브리오 | O | X |
팍스로비드 | O | O |
베클루리주 | O | O |
참고로 라게브리오가 급여 삭제가 되어서 처방이 나오지 못하는데, 이것을 인지하지 못한 병원이 있어서 간혹 코로나 약물로 라게브리오가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약 조제 자체가 불가하오니 참고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현재 유일한 코로나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인 팍스로비드정이 유통사에서 반품 불가로 하는 곳이 많습니다.
90만원이 넘는 고가 의약품에도 불구하고 반품이 잘 되지 않다보니 약국에서 그 약물을 준비하기 선뜻 어려운 상황이기도 한데요,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 반드시 주변 약국 중 어디에 코로나 약물이 있는지 확인하고 방문하시는 것이 좋을 것이라 판단합니다.
팍스로비드 대상은?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인 팍스로비드는 2024년 10월 25일 이후부터 다음과 같은 사람에게만 약물이 처방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물론 이 대상자 이외에도 처방은 될 수 있지만, 급여 혜택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아래 급여 해당자에 해당이 되지 않는다면 처방전에 팍스로비드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해두시는 게 좋겠습니다.
- 만 60세 이상
- 만 18세 이상 면역저하자 혹은 기저질환자
위 표는 정부에서 코로나 치료제인 2가지 약물 팍스로비드와 베클루리주에 대해서 허가사항을 바꾼 것을 보여줍니다.
약국에서는 어짜피 주사제를 조제받기 어렵기 때문에 팍스로비드에만 빨간색 네모칸을 표기해보았습니다.
기존에는 만 12세 이상이었던 게, 만 18세 이상으로 변경된 게 보이시죠?
물론, 만 60세 이상의 고령 환자는 변경 없이 동일하지만요.
만 60세 미만 경증 환자는?
보통 만 60세 이상의 고령 환자가 아니거나, 중증으로 번져버린 환자가 아닌 이상 대증요법으로 약물이 처방 조제 나오게 됩니다.
대증요법이라고 하는 것은, 증상을 완화하는데 초점을 둔 것으로서, 약물로 인해서 바이러스가 사멸한다거나 치료되는 것은 아니고 스스로의 면역력으로 몸이 치료되되, 그 동안 우리 몸이 힘들지 않게 해주는 치료방법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가벼운 감기에 걸렸을 때에도 이렇게 대증요법으로 몸을 관리하곤 하죠.
일반적으로 코로나 오미크론 감염 등에는 대증요법을 사용합니다.
기침을 억제하는 진해제와 콧물과 재채기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항히스타민제가 들어가는 것이 기본이죠.
경우에 따라서는 보편적 기관지 항바이러스제인 민카민정과 같은 것이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보통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폐렴으로까지 넘어갈 확률이 적으니 증상을 잘 억제하면서 치료하도록 하면 되겠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맞은 상태이기 때문에, 심하게 증상이 나타나거나 생명에 위험이 갈 정도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물론 대증요법 처방을 받더라도 본인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아프거나 심각해 질 때는 다시 병원에 가서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겠지만 말이죠.
약국 일반의약품은?
일반의약품으로 나오는 약 중에서, 은교산도 코로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한때, 코로나가 펜데믹으로 전국적인 문제를 일으켰을 때 은교산을 가지고 치료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병원이 거의 마비가 되었다 시피 했을 때, 약국에서 타이레놀과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뿐만 아니라 한방 제제인 은교산이 코로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통해 몇 박스씩 사가시는 분들도 계셨으니 말입니다.
은교산은 예로부터 호흡기계 감염에 사용되는 매우 유명한 한방제제로서, 금은화와 연교라고 하는 강력한 항염증 및 항바이러스제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폐열이 높아진 상태에서 폐열을 꺼뜨리는 효과가 큰 차가운 약재입니다.
만일 처방전 없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치료하고자 하시는 분이라면 약국에서 쎄파렉신, 인펙신과 같은 은교산 제제를 구해서 복용하시는 것도 좋은 치료 방법이 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가벼운 감기 증상이 있을 때 은교산을 종종 복용한답니다.
일본이나 중국의 경우, 한방제제가 많이 사용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한방에 대해서 부정적인 선입견을 가진 분들이 계셔서 안타까운 마음이 많습니다.
용각산이나 오타이산 등 다양한 약물이 매우 오래전부터 치료제로 사용되고 또 발전되어 온 것을 보았을 때, 우리나라도 왜곡된 시각을 개선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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