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칼럼은 이상한 것이 아니라, 남성들의 성기능에 대한 의학적인 글을 쓰고자 합니다.
잦은 사정에 대한 양방적인 시각, 그리고 한방적인 시각을 일반인의 시각에 맞춰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남성분들은 성관련 상담을 많이 하시는 편입니다.
약국에 사람이 없는 시간에 와서 이거저거 많이 물어보시곤 하시죠.
여성분들이 피부나 노화, 관절염을 주로 상담하는 것에 비해서 남성분들은 대부분 성기능과 전립선 비대증과 관련한 것을 물어보시죠.
전립선 비대증 문제의 경우, 쏘팔메토나 카리토포텐과 같은 생약 성분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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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정리] 전립선영양제, 남진도 먹는 쏘팔메토 정력에도 좋을까?
전립선영양제는 연세가 좀 있는 남성들이 자주 찾는 것 중 하나입니다.왜냐하면 남성들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이라고 하는 남성호르몬 수치가 줄어들고, DHT라는 변형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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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전부터 사정을 많이 해도 되는지에 대해 여쭤보시는 70대 남성분이 계셨습니다.
아직 정정한 거처럼 보이긴 했지만 무척이나 피로해보였죠.
지금도 일을 하시는 분이었는데, 원래 했던 직장에선 명예퇴직을 하시고 건물 관리 쪽에서 일을 하시고 계셨죠.
저한테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약사님, 제가 사정을 좀 자주 하는 편인데 괜찮을까요?"


사정을 자주 하면 좋다
이에 대한 답변은, 양방적으로 본다면 별로 큰 문제는 없습니다만 한방적으로 봤을 때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양방적으로 본다면, 너무 잦은 사정은 문제가 될 수 있지만 1일 1회 한다고 했을 때 피곤함이 발생할 수는 있을지 언정 본인의 신체 조건에만 맞게 한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매일 사정을 하게 될 경우, 만들어지는 정액의 양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가끔 했을 때보다 사정되는 정액의 양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정을 하고 나면 옥시토닌이 나오게 되고, 몸이 휴식을 취하고자 하는 신경계 신호가 가기 때문에 극심한 피로에 휩쌓이게 되죠.
물론 이것을 '편하다'라고 느낄 수 있지만, 어찌 되었든 집중을 요하는 일이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청소년기나 20대 초반의 대학생이라면 이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도 큰 문제는 없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성장호르몬과 남성호르몬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혼자서 사정을 하는 일도 상당히 많고, 그렇게 배출하고 나서도 또 몇 시간 쉬고 나면 금방 나아지는 게 일반적입니다.
또한, 사정을 자주 하는 사람들은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30% 정도 낮아진다는 논문도 있습니다.
이것은 사정을 너무 하지 않으면 오히려 정자나 전립선 건강에 좋지 않다고 볼 수 있겠죠?
실제로 매일매일 사정을 하도록 만든 실험군에서 7일 후 정자의 질을 보자,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불량 정자의 비율이 26% 정도 감소된 것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잦은 사정이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될 수도 있는 것이죠.

사정을 너무 하면 나빠진다
하지만 한방적으로 본다면 이 이야기는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액(精液)은 백혈(白血)의 또다 른 이름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남성이 배출하는 정액이 피처럼 귀한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죠.
자주 사정을 하는 사람의 경우, 진액이 부족하게 되고 신정이 떨어지는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진액이 부족하게 되면서 목에도 점액이 부족하게 됩니다.
이는 곧 목 이물감이나 건조함이 늘어나게 되어서 기침을 자주 하게 됩니다.
주로 건조한 기침을 하게 되는데, 제가 본 50~60대 남성분들 중에서도 사정을 너무 자주 하시는 분에게서, 기침을 콜록콜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이때는 청화보음탕이라는 것을 복용하는데, 음을 보하고 열을 꺼뜨리는 한약재를 먹어야 하는 것이죠.
음허화동으로 인해 성욕이 극도로 치솟을 수도 있습니다.
80~90대 노인분 중에서 갑자기 성욕이 솟구쳐서, 자꾸 사정을 하고 싶어하시는 분이 바로 음허화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인 것이죠.
음허화동이란 음이 극으로 치달았을 때, 이것이 마치 열이 많은 것처럼 나타나서 성욕 등 여러가지 욕구가 끓어 오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돌아가시기 전에 갑자기 정신이 똑바로 되고, 젊은 시절의 모습처럼 생기가 난다고 하죠?
꺼지기 전의 불꽃이 활활 불타오르게 되는 것처럼 말이죠.


만일 성적인 과로를 통해서 힘이 빠지게 되면 어떻게 할까요?
그때는 음을 보해야 하기 쌍화탕을 복용하면 됩니다.
쌍화탕이라는 것은 일종의 피로회복제로서, 남성분들의 경우 성적인 과로, 잦은 사정으로 인한 피로감에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연속해서 사정을 자주 하시는 분이라면, 쌍화탕을 종종 복용하면 좋겠습니다.

결론 : 사정을 맨날맨날 하신다면 좋은 쌍화탕을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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