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뽀로로 비타민C, 애들이 졸라서 안 사줄 래야 안 사줄 수가 없네

우리 애들은 이상하게 약국만 가면, 눈이 돌아간답니다.

그냥 딱 필요한 약만 사면 될 것을 굳이 약국에 있는 장난감이며, 간식이며 자꾸 관심을 가지거든요?

하긴, 저도 생각해보면 옛날에 미에로화이바랑 쏠라씨, 텐텐 이런 거를 정말 좋아했던 거 같아요.

 

물론 엄마랑 같이 약국을 가면, "안돼, 내려놔"라는 소리를 가장 많이 들었지만요.

지금 엄마들도 약국 가면 다들 똑같은 소리를 하시는 거 같긴 해요 ㅎㅎ

저번에는 어떤 애가 얼마나 생떼를 쓰던지, 아예 바닥에 누워버리고 자지러지게 소리지르면서 울더라고요.

결국 비타민이 들어간 장난감 하나를 쥐어주고는 울음이 딱 끊겼지만, 저는 속으로 '육아는 역시 쉬운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뽀로로 비타민C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 중 하나입니다.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비타민(vitamine)'이 들어가 있어서 간식이긴 하지만 그래도 건강에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죠?

하지만 그냥 비타민은 아니니, 당뇨가 있다거나 건강을 생각하시는 어른들이라면 한 주먹 씩 즐겨먹으면 안될 거 같긴 합니다.

뽀로로 비타민C는 어떻게 되어 있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약품일까? 간식일까?

뽀로로 비타민C는 애들이 맛있어서 먹는 거라 은근히 신경이 쓰입니다.

간식인지 과자인지 뭔지 모르겠거든요.

약국에서 파니까 괜히 의약품이면 어떻하지라는 생각도 들고요.

건강기능식품이라고 위에 동그란 마크가 있죠?

뽀로로 비타민C는 의약품도 간식도 아니고 건강기능식품입니다.

복숭아맛이라서 애들이 좋아하고, 포도당도 들어가 있어서 맛도 달달한 편이죠.

어찌 되었든 건강기능식품이기 때문에 센트륨과 비슷한 특징을 가진 거라고 보면 될 거 같습니다.

그래서 패키지를 본다면 건강기능식품 마크가 딱 박혀있답니다.

하루에 몇 개 씩 먹어야 하지?

애들은 이게 맛있어서 한번 허락하면 계속해서 쉬지 않고 먹는답니다.

애들이 원래 좀 과자나 달달한 거 있으면 막 먹잖아요?

그래서 이거를 한번 줄 때, 몇 개 씩 줘야하는지 멘붕이 될 때도 있어요.

딱 정리해서 말씀드리자면, 1번 줄 때마다 2개 씩만 주면 됩니다.

개별포장으로 되어 있어서 딱 2개 쥐어주면 돼요.

그리고 하루 5번 정도만 주면 됩니다.

칭얼거리더라도 많이 주지 말고, 딱 이 정도만 주면 좋을 거 같습니다.

그러면 1일에 비타민C를 360mg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이랍니다.

보통 어린이들을 기준으로 비타민C 섭취량의 기준은어떻게 될까요?

성인 남자나 여자의 경우에는 하루 75mg, 90mg으로 나오긴 합니다만 이것은 미국 기준입니다.

보통 7~8세 어린이 기준으로 본다면 하루 650~1,200mg 정도로 복용해도 괜찮다고 알려져 있죠.

또한, 비타민C는 B군과 마찬가지로 수용성이기 때문에 과잉으로 섭취한 것은 물에 녹아서 소변으로 배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위에 영양성분 기준치가 360%라고 하더라도, 큰 걱정 없이 복용해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비타민C는 어떤 효과가 있을까?

여기에 들어있는 비타민C는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우선 제가 보기에 중요한 건, 점막이나 피부의 결합조직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는 거라 생각합니다.

비타민C가 부족하면 이상하게 입 속 점막에 구멍이 생기고 많이 아파지거든요.

특히 어른들에 비해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은 구내염이 정말 많이 생기잖아요?

그래서 비타민C를 충분히 복용해도록 해주시는 게 좋은 거 같습니다.

그리고 비타민C는 철(Fe) 흡수에도 도움을 줘요.

그래서 혈구를 만들 때에도 중요하죠.

 

마지막으로 항산화 작용도 있는데, 그 작용을 통해서 체내에 쌓이는 활성산소가 줄어들어 건강하게 잘 자라는데 도움을 줍니다.

활성산소를 없애는 게 어른들한테만 중요한 줄 알았는데, 애들한테도 중요하더라고요.

그래서 고급 영양제인 시아플렉스 같은 것을 아이들이 먹는 걸로도 막 먹이고 그러시는 분들이 많은데, 비타민C도 충분히 복용하도록 해주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