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과자랑 고기만 먹어대더니 똥이 참 기분 나쁘게 나오기 시작했다.
일하다 보면 초코파이나 새우깡 같은 것만 주구창장 먹게 되는데, 아무래도 이게 원인이 된 게 아닌가 싶다.
사실 바깥에서 사먹는 일도 꽤나 많은데, 밖에서 사먹는 음식이야 말로 개판인 것도 어떻게 보면 크나큰 원인의 하나인 듯?
원재료값을 아끼려고 신선도를 유지해야하는 야채를 거의 안 넣는 일이 많으니 말이다.
며칠 전엔 일하는 곳 근처에서 짬뽕을 먹었는데, 양파 슬라이스 6개랑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녹색 잎 몇 개 보이더라.
아무래 원가 절감이라고 하지만, 역시 사먹는 음식은 정말 최악인 듯 하다.
어찌 되었든 이 나이에 변비에 걸렸다니 참 씁쓸할 지경이다.
근데 말을 안해서 그렇지, 남자 나이가 40만 넘어가면, 은근히 화장실 가서 죽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담배까지 몰래몰래 피면서, 핸드폰 보다 보면 본인이 변비인 것도 모르고 있다 나오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니까 말이다.
거기에 운동 부족과 고칼로리 음식 복용으로 인해 내장 지방이 아랫베에 쌓이게 되다 보면 복압 때문에 위장운동이 더 안된다고 한다.
그래서 변비로 인해서 고생하는 중장년 남성분들이 많다는 씁쓸한 현실!
토끼똥 같은 변을 보는 이유
이게 참 웃기긴 한데, 토끼똥은 사실 정체변이다.
말 그대로 대장 내에서 오랫동안 정체되어서, 대장 세포에 의해서 물이 쪽쪽 빨아지게 되어 평소보다 수분 함유량이 적은 변을 의미한다.
적게 먹는 여성분들의 경우, 다이어트다 뭐다 하면서 적게 먹다보니 양이 적어 진짜 토끼똥처럼 되는 일이 많지만, 아저씨들의 경우 적게 먹는 거보다는 그냥 대장운동이 제대로 안되어서 딱딱하고 동그란 대변을 보게되는 것이다.
어찌 되었든, 장 속에 음식물 찌꺼기가 오랫동안 남게 되면, 대장의 수분 흡수 작용이 오래되어서 변이 딱딱해지고, 대장운동도 당연히 잘 되지도 않고 힘 주어도 똥이 더 잘 안 나오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이때는 정신을 차리고 아래 2가지를 실시하는 게 좋다.
- 생활습관 개선
- 필요 시 변비약 먹기
식이 습관 및 운동
우선 생활습관부터 고치는 게 낫다.
나의 경우 운동 부족과 야채 섭취 부족이 주된 문제이다.
늘 앉아서 일하고, 솔직히 집에만 오면 녹초가 되어서 쇼파나 침대랑 물아일체가 되니까...
운동 부족은 너무 무리하지 말고, 살짝살짝 뛰는 조깅이 좋지 않나 싶다.
확실히 저녁에 밥 먹고, 바깥 공원에서 살마들 사이에서 느리게 통통 뛰니까 방귀가 뿡뿡 나오고 좀 나은 거 같다.
그리고 야채는 딱히 방법이 없다.
나 스스로 챙기는 것 밖에...
그래서 양배추를 사서 그냥 막 채를 썰어서 점심, 저녁에 따로 챙겨먹었다.
맛은 별로 없긴 한데, 확실히 낫긴 한듯?
근데 이걸 언제까지 챙길 수 있으려나... 야채를 많이 주는 음식점을 찾아야 할 듯하다.
순한 변비약 - 장쾌락 시럽
변비약으로는 장쾌락 시럽을 짜먹었다.
한미약품에서 나온 거라 꽤나 인지도도 있는 듯?
원래 관장을 해야하나 아니면 둘코락스 좌약을 똥구멍으로 집어 넣어야하나 고민을 했었는데, 결국 변비약은 순한 것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변비 치료제는 기본적으로 순한 것부터 먹다가, 점점 강한 것으로 바꿔나가다가 결국 관장약으로 집어 넣어서 빼야 한다고 한다.
물론 그 이상으로 넘어간다면 병원에서 의사가 직접 손가락으로 빼내줘야 하지만...
장쾌락 시럽은 듀락칸 이지 시럽과 동일한 성분과 함량인데, 품절 문제가 잘 나타나지 않는 것이라 구하기 쉽다는 게 장점이다.
일반의약품이라서 처방전 없이도 구할 수 있고 말이다.
맛이 좀 기분 나쁘게 달달한데, 뭐 적응하면 먹을 만하다.
꿀처럼 보이긴 하는데, 꿀맛도 아니고, 그냥 카페에서 나오는 시럽을 더 졸인 듯한 느낌이랄까?
아무튼 이걸 2일에 걸쳐서 식전에 먹었는데, 확실히 변이 좀 정상적인 대변에 가까워졌다는 느낌이 든다.
상비약으로 한 15개 정도 사다뒀는데, 이거 안먹고도 정상이 될 수 있도록 좀 생활습관 개선 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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