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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로 배우는 중국어

邓丽君(등려군)의 <但愿人长久(단원인장구)> 가사 해석

by 윤 약사 2025.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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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노래이지만 상당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노래가 있습니다.

특히 그것이, 고시(古诗)일 경우에는 더더욱 그 가치는 영원하다고도 할 수 있죠.

사실 이 노래는 소동파(苏东坡)수조가두·명월기시유(水调歌头·明月几时有)에 나오는 시입니다.

 

소동파 (苏东坡) 는 소식(苏轼)으로도 잘 알려져 있죠?

소동파가 작사를 했다니까 조금 이상하게만 느껴지죠?!

하지만, 소동파가 예전에 지은 시를 바탕으로 작곡을 했다고 하면 충분히 이 노래가 어떻게 해서 만들어 진 것인지 이해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를 했지만, 원곡에 해당되는 등려군의 但愿人长久는 참 아름답고 듣기 좋다는 장점이 있는 거 같습니다.

흥얼거리다 보면, 외우기 어려울 수 있는 시가 한번에 머릿속에 들어갈 수 있으니 말입니다.

 

참고로 등려군의 이 노래는 1983년 2월 2일에 발표한 《淡淡幽情》이라는 앨범에 수록된 노래입니다.

또한, 이 시는 소동파가 1076년 중추절(中秋节)에 쓴 시로, 인간이 가지고 있는 기쁨과 슬픔, 만남과 이별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 대한 서사를 노래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중국 드라마에서도, 이 노래의 한 구절이 자주 등장하곤 합니다.

“高处不胜寒,但愿人长久”

"높은 곳의 추위는 이길 수 없고, 다만 바라건데 오래도록 건강하게 지낼 수 있기를..."

 

도대체 어떤 의미를 가진 노래인지 한번 직접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但愿人长久 원컨데 오래도록》

 

明月几时有

밝은 달이 있었는지 얼마 동안인가를
把酒问青天

술잔을 들어서 푸른 하늘에 물어봅니다.
不知天上宫阙

하늘 위에 있는 궁궐은 모를 것입니다.
今昔是何年

오늘 저녁이 언제인지 말이죠.
我欲乘风归去

나 또한 바람을 타고 돌아가려고 하나
唯恐琼楼玉宇

다만 두려울 뿐입니다. 저 달 속에 경옥 누각이
高处不胜寒

높디높아 그 추위를 견딜 수 없으니 말이죠.
起舞弄清影

일어나기도 하고 춤추면서 그 맑은 그림자를 가지고 놀 뿐이니
何似在人间

어찌 인간 세상과 비슷하리요.
转朱阁 低绮户 照无眠

붉은 누각을 돌아 비단 창문으로 스며들며 잠 못드는 사람을 비춥니다.
不应有恨

아무런 원한이 없으나
何事长向别时圆

어찌하여 서로 떨어져 있을 때, 달은 저렇게 둥글까요?
人有悲欢离合

인생에는 슬픔과 기쁨, 이별과 만남이 있고,

月有阴晴圆缺

달은 어두워졌다가도 밝아지며 둥글었다가도 이지러집니다.
此事古难全

모든 것은 원래부터 완전하기 어려우니
但愿人长久

다만 당신이 오래도록 살아가기만을 바라며
千里共婵娟

천리 밖 먼 곳에서도 함께 저 달을 바랍니다.

 

转朱阁 低绮户 照无眠

붉은 누각을 돌아 비단 창문으로 스며들며 잠 못드는 사람을 비춥니다.
不应有恨

아무런 원한이 없으나
何事长向别时圆

어찌하여 서로 떨어져 있을 때, 달은 저렇게 둥글까요?
人有悲欢离合

인생에는 슬픔과 기쁨, 이별과 만남이 있고,

月有阴晴圆缺

달은 어두워졌다가도 밝아지며 둥글었다가도 이지러집니다.
此事古难全

모든 것은 원래부터 완전하기 어려우니
但愿人长久

다만 당신이 오래도록 살아가기만을 바라며
千里共婵娟

천리 밖 먼 곳에서도 함께 저 달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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