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요즘 많이 해서 그런지 갑자기 발바닥에 티눈이 생겼습니다.
티눈은 사마귀랑 다르게 막 옮겨지지는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기는 한데, 그래도 이게 은근히 만질 때마다 짜증나고 걸을 때에도 그 티눈의 불편한 느낌이 느껴져서 확 뽑아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이때 레이저로 지지는 것을 고민할 수도 있지만, 뭔가 그런 의료적인 행위로 없애는 거보다는 안전하게 내 손으로 잘 없앨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하게 되는 게 보통 사람의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예전에 저 어렸을 때에는 칼로 도려낸다거나 뭔가 피가 나오고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도록 만든다는 공포감도 있었기 때문에 이런 수술적인 방법으로 사마귀나 티눈을 제거하는 것은 무서운 생각이 들더라고요.



약국 티눈약은 어떻게 작용하길래 티눈 또는 사마귀를 제거할 수 있는 걸까요?
원리를 알면, 좀 오래 걸리더라도 '아~ 약국 약으로도 충분히 깨끗하게 티눈이나 사마귀를 제거할 수 있구나?!'라고 깨달을 수 있답니다.
약국에서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는 티눈약(바르는 티눈액, 붙이는 티눈밴드)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티눈과 사마귀의 차이
티눈과 사마귀가 어떻게 다른지 모르시는 분들도 꽤나 되더라고요?
우선 티눈은 비감염성 질환인 것에 비해, 사마귀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입니다.
그래서 사마귀는 한번 생기면 옆으로 점점 퍼져나가서 늘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마귀는 더 정확하게 말해 인유두종 바이러스라는 것에 의해 감염이 되어 일어나는 것으로, 발바닥이나 손바닥 등 피부의 상피세포에 바이러스가 감염을 일으켜서 어느 정도 잠복기를 거친 다음에 모습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세포 감염을 일으켜서 그 안에 있는 단백질을 이용해 증식하는 양상을 나타내죠?
얘의 경우, 상피세포를 감염시킨 후, 주변에 모세혈관이 좀 더 많이 분포하도록 만들어 이상증식을 유발합니다.
따라서, 과증식이 일어나는데, 과증식된 세포를 제거하고 나면 작은 점모양의 붉은 점이 막 모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전염성이 있어서 그런 것으로, 주변 세포나 조직으로 쉽게 번져나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항상 사마귀 감염된 피부 조직을 만질 때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하게 닦아주는 게 좋습니다.


티눈은 전염성 질환이 아닌 만큼, 어떤 병원체가 공격해서 이뤄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각질층이 좀 더 두터워진 것을 의미하는데, 이것은 한쪽 부위로 압력이 많이 가해져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압력이 많으니까 우리 몸에서 방어기제로서 그 부위에 각질을 막 만드는 것이라고 볼 수 있죠.
일반적으로 티눈은 주변 피부와 경계가 명확하게 나타나는 편이고, 1cm 정도의 직경을 가지는 질환입니다.
발에 비해 과도하게 크거나 작은 신발을 신으면 나타나는 증상이고, 보통 오래 서 있거나 운동을 많이 하면 티눈이 잘 생깁니다.
은근히 여성분들에게도 잘 생기는데, 특히 하이힐을 자주 신는 분께 이 문제가 자주 생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붙이는 티눈 밴드는?
티눈약으로 가장 먼저 고려할 수 있는 것은 붙이는 밴드입니다.
티눈밴드, 신신 티눈고 등이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티눈고가 낫더라고요.
직접 잘라서 붙일 수 있고, 제가 원하는 모양으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사람들마다 티눈밴드를 사서 붙이는 걸 좋아할 수도 있지만요.
이건 정말 취향 차이라서, 본인에게 맞는 것으로 골라서 사용하면 될 거 같습니다.
여기에 들어있는 성분은 살리실산 32mg입니다.
살리실산이라고 하는 것은 salicylic acid라고 하는데, 일종의 각질 연화제입니다.
각질 연화제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두꺼워진 각질 세포가 서로 붙어있는 것을 연하게 불게 만들어서 쉽게 떨어져나오게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티눈 밴드를 붙이고 난 다음, 3일 정도 지나면 살이 뚝뚝 떨어져나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게 진짜 살아있는 생살은 아니고 죽은 각질 세포가 모여있는 것이긴 하지만요.
보통, 일반적인 피부에는 붙이지 않고, 문제가 있는 부위에만 붙입니다.
그리고, 티눈 밴드는 중요한 게 크기입니다.
피부에 생긴 티눈이나 굳은 살의 크기 보다도 더 큰 밴드를 사용할 경우, 티눈이 당연히 제거되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살리실산이라고 하는 약액이 뭍어있는 부위가 티눈보다는 커야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만일 너무 큰 부위의 티눈이나 사마귀, 혹은 제거하고 싶은 굳은 살이 있다면 좀 더 큰 티눈고를 사용하여서 스스로 자른 뒤 붙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만일, 동봉된 테이프로 제대로 감싸기 힘들다면, 의료용 테이프를 이용해서 추가적으로 접착하는 것도 좋고요.


바르는 티눈약은?
티눈액으로 되어 있는 콜로덤에스액과 티눈액이 있습니다.
이게 약간 매니큐어 형태이기 때문에 약간 불편해하는 사람들도 있죠.
어찌 되었든 바를 때, 묘한 화학 약품 냄새도 나고, 굳는데 시간도 걸리고...
괜히 바르고 난 당므에 제대로 굳지 않은 상태에서 움직이다 보면 원하지 않는 부위, 특히 바닥 장판 위에도 붙어서 괜시리 불편해지거든요.
물론 바르는 티눈액은 가장 큰 장점이 바로 크기에 맞지 않은 티눈 밴드를 써서 생기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얘는 내가 바르고 싶은 데에만 바르면 되는 것이니까요.
바르는 것이나 붙이는 것이나 똑같이 살리실산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르는 밴드 형태이든 붙이는 액체 형태이든 모두 살리실산이 붙어 각질을 연화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볼 수 있죠.
물론, 바르는 티눈액에는 젖산이라고 하는 약산 성분도 함께 들어가 있어서 각질을 녹이는데 좀 더 추가적인 효과를 준다고도 알려져 있죠.
정확하게 들어있는 성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약액 100g 당 살리실산 14g, 젖산 4.6g
하지만, 바르는 형태의 티눈약은 하루에 여러번 덧발라줘야하는 귀찮음이 있습니다.
각질을 녹이고 떨어져나가게 하는데 효과가 있기 때문에, 티눈이든 사마귀든 모두 쓸 수 있고 물에 불린다면 좀 더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도 있다고 알려져 있고요.
티눈은 가운데 중심에 핵이 있는데 그게 좀 더 빠르게 빠져나오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액체로 된 콜로덤에스액이나 티눈액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은근히 많다는 것도 체크할 만한 사항입니다.
그리고 이 약은 보통 1주일 이상 쭉 쓰는 것은 지양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 구분 | 성분 | 특징 |
| 티눈밴드 | 살리실산 | 사용하기 간편하다는 특징이 있지만, 움직이면서 티눈밴드가 떨어져나갈 수 있음 티눈 크기보다는 밴드가 커야함 |
| 티눈액 | 살리실산, 젖산(락트산) | 밴드처럼 떨어질 걱정은 없고, 크기가 큰 사마귀나 티눈에도 사용할 수 있음 1주일 이상 사용하는 것은 금지사항 눈에 들어가지 않게 해야하고, 하루에 여러번 덧발라야 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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