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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의약품

아저씨 발톱 가꾸기) 라셀턴 발톱세럼, 거품 나오는 문제성 무좀 발톱 치료 의약외품 2주 써봤다

by 윤 약사 2025.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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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한번 다녀온 다음에 얻어온 발톱 무좀이 평생을 따라다닙니다.

진짜 징글징글한데, 약을 먹어서도 잘 안 없어지고 간 독성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거든요.

발바닥 피부라면, 그나마 문제 각질 부위가 금방금방 벗겨져서 약물 치료의 효과가 잘 나타나는 거 같은데, 손발톱 무좀은 진짜 오래걸리잖아요?

라셀턴 발톱세럼, 거품 나오는 문제성 무좀 발톱 치료 의약외품 2주 써봤다
라셀턴 사용 전(좌측), 후(우측)

피부과 가서 처방을 받으면, 급여로 나오는 발톱약이 사포로 갈고 알코올 스왑으로 닦고 또 그 다음에 약물을 바르는 구조라 진짜 귀찮고 어렵기도 하고요.

발톱 무좀은 감염 특성 상, 발톱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발톱 각질 층 사이사이에 균사가 자라서 이상하게 모양이 변형되고 맙니다.

그래서 그동안 사귀었던 여자친구들이 제 발톱만 보면 기겁을 하곤 했었어요.

그런데, 또 제가 늘 양말만 신고 있을 순 없잖아요?

가뜩이나 무좀까지 있는 사람인데, 잘 때 양말을 신는다니 말이 됩니까.

 

요즘 발톱무좀 때문에 개고생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나온 라셀턴 발톱 세럼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어떤 사람들은 리셀턴이라고도 하는데, 제가 보니까 라셀턴(RACELTURN)이 맞는 말인 거 같아요.

이게 이상하게 한번 쓰면 거품이 막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15일만 제대로 쓰면 개선효과가 나타난다고 해서, 15일 챌린지도 하던데 한번 저도 속는 셈 치고 사서 써봤어요.

라셀턴 발톱세럼, 거품 나오는 문제성 무좀 발톱 치료 의약외품 2주 써봤다
열이 많아서 발톱에 무좀이 잘 생긴다고도 하는데...생각해보면 제가 열이 많기도 합니다.

라셀턴 가격

이건 의약품은 아니고 의약외품입니다.

따라서 약국에 구비되어 있지 않은 곳도 많아요.

30mL 앰플 하나가 온라인에서 할인 해가지고 32,000원인데, 가격이 싸다고까지는 볼 수가 없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효과가 없을 때 100% 환불 책임 보장을 한다고 하니까 신뢰가 가긴 하더라고요.

하긴, 1%만이라도 효과가 보인다면, 효과가 없다고 할 수 없으니 딱히 환불 받은 일은 없을 거 같고요.

 

주된 성분은?

여기에 들어있는 주 성분은 벤잘코늄 염화물 0.066(w/w)%더라고요?

매우 전통적인 살균 소독제지요?

벤잘코늄 염화물은 살균 소독 뿐만 아니라, 의약품 방부제로도 많이 쓰입니다.

특히 다회용 안약에 많이 들어가는데, 모두 안약 보존제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라셀턴 발톱세럼, 거품 나오는 문제성 무좀 발톱 치료 의약외품 2주 써봤다
의약외품이라 온라인에서 구입할 수 있고, 없는 약국이 태반임

곰팡이 제거제로도 쓰이긴 하는데, 솔직히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이게 NH4+ 성분이 들어가서, 마이너스 전하를 띄는 곰팡이 세포막과 결합하여서 세포막 안정성을 떨어뜨리거든요.

그렇게 되면 진균 세포가 터져서 사멸하게 되는 것입니다.

진균만 사멸시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 소독제인 알코올 스왑처럼 의약외품으로 다뤄지고 있는 것이고요.

 

라셀턴에는 그 이외에도 비오틴, D-판테놀, 히알루론산이 들어가 있어서 각질의 일종인 발톱을 좀 더 튼튼하게 만들어주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고요.

구분 효과
벤잘코늄 염화물 살균, 소독
비오틴
D-판테놀
히알루론산
발톱 보습 효과, 발톱층 강화

라셀턴 발톱세럼, 거품 나오는 문제성 무좀 발톱 치료 의약외품 2주 써봤다

물론 발톱 건강에서 가장 먼저 고려되는 것은 역시나 진균 사멸이겠지만요.

얘네 사이트에서 말하는 거 보니까 화장품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는데, 사실 의약품도 아니기 때문에 약간 포지션이 애매모호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죠.

물론, 효과만 있다면야 안 쓸 이유가 없겠죠?

15일 써보니 좀 나아지긴 함

결론적으로 라셀턴은 15일 동안 꾸준히 쓰는데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사포로 갉을 필요도 없고, 막 어렵게 뭐 하는 게 없거든요.

 

퓨어릴 네일라카나 로세릴 네일라카는 진짜 사람 고통스럽게 만드는 손발톱 무좀약입니다.

좋아하는 사람을 제대로 본 적이 없어요.

사포로 막 갉는데, 피가 날 때까지 긁어야한다고 과장되게 말할 정도로 진짜 힘들어요.

(설마 피가 날 때까지 갉아내야하겠냐만은요)

 

거품이 나는 게 꽤나 재밋습니다.

뭔가 과산화수소를 통해서 산소방울을 막 만들어내는 거 같아요.

뭔가 재미가 있는 것을 선호하는 남자들의 특성 상, 발톱 무좀 치료하는 게 좀 더 재밋고 편해진 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혹자는 거품이 많이 나올 수록 치료가 잘 된다는 거처럼 말하던데 그건 너무 말이 안되는 거 같아요ㅎㅎ

뭐, 산화성 작용 때문에 산소방울이 나오는 거긴 하겠지만요.

 

쓴지 한 10일 정도 지나니까, 광이 쬐끔 나는 거 같더라고요?

맑아진 기분도 들기도 하고.

그런데 시클로피록스(ciclopirox)나 테르비나핀(terbinafine)과 같은 항진균제가 들어가지 않아서 솔직히 약간 걱정되긴 했어요.

그래서 10일 차 되었을 때부터 그냥 유한 이지케어랑 함께 썼답니다.

왜냐하면 집에 사놓은 게 있었거든요.

어짜피 남은 거, 함께 써도 될거 같아서요.

하나는 의약외품이고 다른 하나는 항진균제니까 같이 써도 무방할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래서 15일 쓰니까, 좀 맑고 깨끗해진 느낌은 들지만, 그래도 완벽하게 예쁜 발톱이 새로 나지 않아서 더 쓰기로 했습니다.

한 4달 정도 쓰면 다 낫지 않을까 싶긴 한데, 글쎄 이런 건 더 써봐야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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