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큐어 냄새 어지러움, 두통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다이소 매니큐어를 사서 이번에 손발톱에 네일을 했었거든요.

근데 집 안에서 혼자서 해서 그런지 정말 어지러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몇 시간 동안 두통이 일어나고 코끝이 찡하고 어지러워서 어떻게 해야하나 싶었었어요.

결국에는 문 열어놓고 한숨 푹 자고 나니까 좀 나아지긴 했는데, 이것이 바로 급성으로 발생한 유기화합물 흡입 사고가 아닌가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보면, 어르신들이 은근히 매니큐어 급성 사고에 자주 연루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어머님들을 보면 옷도 화려하게 입으시고 큐빅처럼 반짝이는 것이 많이 달린 장신구를 자주 찾으시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손톱도 정말 블링블링 화려하게 하고 다니시더라고요.

하지만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세톤에 매니큐어 냄새에 너무 적응이 되어서 그런지 냄새를 잘 못 맡으신다는 분도 있고, 또 어떤 분들은 하루종일 메슥껍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게 보면, 저렴한 매니큐어일 수록 이러한 문제가 더 심한 거 같긴 한데요, 매니큐어에 있는 유기 화합물 냄새에 급성 호흡 문제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메니큐어를 하면 예쁘고, 더 고급져보이지만 당일은 정말 어지러워요.

매니큐어의 휘발성 물질

톨루엔

매니큐어 안에는 톨루엔, 포름알데히드 등 다양한 문제 물질이 들어있습니다.

톨루엔이라고 하는 것은 벤젠 모핵에 메틸기(-CH3)가 붙은 것으로, 휘발성이 있습니다.

벤젠은 방향성 물질로, 딱 봐도 크기가 작은 만큼 공기 중에 잘 분산되는 특징을 가집니다.

당연히 몸에는 안 좋고요.

톨루엔은 이런 분자를 가집니다.

톨루엔은 메니큐어가 상온에서 빠르게 증발하여 마르는 것을 도와주고, 매니큐어 칠한 면이 매끄럽게 유지되는데 도와줍니다.

짧은 기간 동안은 큰 문제가 없지만, 장기간 흡입할 경우 신경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네일아트 쪽에서 일하시는 분이라면, 신경계에 이상을 가지신 분들이 많습니다.

당연히,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포름알데히드

포름알데히드는 반응성이 큰 알데히드(aldehyde) 형태로 된 물질입니다.

이것은 메니큐어가 단단하게 유지되는데 도움을 주는 유기화합물입니다.

포름알데하이드는 새집증후군 원인 물질이기도 하죠?

하지만 이것은 반응성이 너무 크기 때문에 암을 유발할 수 있고, 호흡기로도 들어갈 수 있어서 콧속으로 들어간 후 콧속 점막과 신경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피부 자극을 주는 데에도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포름알데히드도 조심해야할 물질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DBP

이 물질의 풀네임은 Dibutyl phthalate라는 것입니다.

메니큐어가 딱딱하긴 하지만 어느정도 유연성을 가져야겠죠?

그렇기 때문에 들어가는 물질로, 메니큐어가 적당한 유연성을 가져서 손톱 위에서 존재하도록 하고, 깨지지 않도록도 해주는 것입니다.

DBP는 유연성을 높여주는 물질입니다.

DBP의 경우, 생식기관 독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사용되고는 있긴 하죠.

몇몇 다른 국가에서는 아예 사용도 못하게 제한되어 있는 경우도 꽤나 있답니다.

남자들은 네일한 여자들을 더 좋아하는 거 같기도 해요.

매니큐어 어지러움 대처법은?

사실 이건 매니큐어 안에 있는 유기화합물이 호흡기계로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일종의 급성 독성 문제로, 이미 흡입된 것에 대해서 집 안에서는 대처할 방법이 마땅하게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코점막에 남아있는 유기화합물을 제거하기 위해서 생리식염수를 코로 빨아들인 후 입으로 뱉어내는 작업을 진행해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하면 코가 따끔거리고 머리가 어지러운 게 좀 덜한 편이거든요.

 

다음으로는 환기를 해주는 게 좋습니다.

밀폐된 공간을 떠나 바깥에서 산책하면 좀 더 나아질 수 있습니다.

어찌 되었든 호흡기계에서 발생한 문제이므로 호흡을 하면서 해당 물질이 체내에서 대사되어 배설되도록 해줘야합니다.

아무리 덥더라도, 썬캡이나 양산을 쓰고서라도 나가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따뜻한 물을 드시는 것도 일종의 대처방법입니다.

따뜻한 물은 체내 대사 속도를 높이고, 이물질을 소변으로 배설하는데 가속하는 효과를 주기 때문이죠.

너무 심할 경우에는 당연히 병원을 가봐야겠지만, 그 정도가 아니라면 이정도로 대처하는 것도 괜ㅊ낳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네일을 하고 운동하러 가면 좀 더 기분이 좋아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