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루 사노바겔 부작용 때문에 사용 포기

조루증으로 고생하는 40대 남성인데 사노바겔을 사용하고 포기했습니다.

허허... 정말 쉽지 않네요, 이래저래.

운동도 열심히 해서 몸관리도 잘했는데 조루라뇨!

왜 포기했느냐?

많이들 궁금해하실 사항인데, 조루나 지루나 사실 남성의 성기라고 하는 굉장히 예민한 기관에서 일어나는 문제인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미세하게 감각이 조절되어야 하는데, 약물이라고 하는 것은 그 미세한 차이를 조절해주지 못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노바겔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 좀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남자들에게는 조루치료제지만 여자들에게는 레이저 제모 때 사용하기도 한다고 하더라고요...허허

사노바겔 어떤 약물일까?

사실 이 약물은 굉장히, 매우 단순한 약입니다.

리도카인(lidocaine)이라는 국소마취제가 96mg 들어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리도카인

조루가 있는 사람들은 성기가 매우매우 예민하기 때문에 민감도를 줄이는 방책으로 감각이 아예 느껴지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이죠.

겔(gel) 형태이기 때문에 화장품처럼 바르기도 쉽고요.

투명한 젤 형태라 그냥 삭삭 바르면 됩니다.

마취 약물이라고 해서 전신을 마취시키는 작용은 없습니다.

단순히 바른 부위에만 마취를 해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말초 지각 신경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 것이죠.

지각이라고 하는 것이, 자각한다는 것을 의미하니까요.

누가 터치를 하더라도, 내 뇌에서 느끼질 못하니, 과도한 흥분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노바겔 사용법

이건 진짜 쉽습니다.

그냥 관계 시 바르는 젤처럼 쓰면 되는데 그걸 남자한테 바른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관계 가지기 10분 전 즈음에 바르면 되는데, 맨손으로 바르면 손이 얼얼해질 수 있으니 라텍스 장갑을 끼고 바르는 거 추천!

그리고 직접 자기 손으로 바르는 것보다는 관계 파트너에게 요청하는 거 대추천!

그럼 상대방도 은근히 귀여워해주더라고요?!

사노바겔의 문제점

하지만, 이 약물에도 문제가 있으니 바로 미세한 조절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건 대부분의 약물에서 나타나는 문제이기도 한데, 내 몸이 원하는 감각이 70인데, 조루가 있는 사람은 100점 만점에 90점 정도가 느껴진다고 가정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약물은 -50이 될 수도 있는 것이죠.

그럼 내가 원하는 정도가 70인데, 실제로는 40까지로 뚝 떨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젤이라는 특성 상, 너무 끈적거리거나 불편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노바겔이 그렇게까지 거북스러운 끈적임이 느껴지지도 않았고, 오히려 사람의 체액과 같은 부드러움이 있었습니다.

즉, 사용 상 감각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단순히 제가 말하는 것은 딱 내가 원하는 정도로 감각을 죽여주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나는 별로더라

조루가 심한 사람은 진짜 고통스럽습니다.

즐겁고 행복해야 할 시간이 너무 빨리 끝나버리니까 말이죠.

마치 2시간 짜리 영화를 봐야하는데 10분 만에 끝나버리는 충격인 거죠.

 

사노바겔을 맨 처음에 쓸 때는, 진짜 감각이 줄어들어서 꽤 오래할 수 있겠다는 마음에 들뜨기도 했습니다만, 오히려 감각이 안느껴지게 되니 묵직한 정도나 강직도가 점점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중간에 하다가 시무룩해져서 도저히 더이상 이어질 수 없는 상태가 되었죠.

남자들한테, 중간에 갑자기 발기가 죽어버리는 건, 정말 상당히 당혹스럽고 또 부끄러운 일이니 말이죠.

며칠 연속해서 쓰니, 발진도 일어나는 거처럼 빨갛게 되기도 했답니다.

 

뭐, 생각해보니 국소 마취제라서 어쩔 수 없는 거 같기도 합니다.

이럴 땐 굳이 계속해서 이 약을 쓰는 것 보다는 다른 방법을 찾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처방을 받아 경구 조루 치료제 같은 걸 먹어야하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