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약 발기부전 유발 가능이 있다는데, 다이아벡스는 괜찮을까?

우리나라에서 당뇨를 앓고 계신 분들이 꽤나 됩니다.

아무래도 매콤달콤한 음식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을 고려하였을 때, 설탕 섭취량이 결코 적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젊었을 때 일을 왕성하게 하셨던 분이라면, 간편식과 과자 등이 발달한 우리나라에서 당 섭취를 줄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죠.

치킨만 하더라도, 닭강정, 양념통닭과 같이 달달한 치킨이 발달한 걸 보면 얼마나 많은 양의 설탕을 먹는지 가늠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물론 당뇨를 앓고 있다고 해도 요즘은 당뇨약이 워낙 많이 발달했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 큰 걱정없이 살아갈 수 있습니다.

단, 당뇨약을 꾸준히 먹고 혈당을 관리해야 한다는 점은 놓치면 안되는 점이겠지만 말이죠.

그런데 당뇨약을 오랫동안 복용하면 성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남성분들에게 있어서 발기가 잘 되느냐의 문제는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이기 때문에 발기부전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물론 요즘은 고가의 비아그라나 시알리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만든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팔팔정, 구구정, 센돔 등이 발기부전 치료제가 나와 있어서 필요 시 발기부전 치료제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발기부전 자체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제가 만나는 환자분 중에서도 당뇨약도 복용하지만 동시에 필요할 때마다 팔팔정과 구구정을 복용하는 분도 계시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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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같은 경우, 한 연구 조사 결과 대략적으로 35~75% 정도의 당뇨병을 앓는 남성 환자는 어느 시점에서부터 발기부전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당뇨가 없는 남성 집단에 비해 3배 이상의 높은 빈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당뇨라고 하는 문제는 심혈관계나 내분비계에 영향을 끼치기도 하지만 심리적으로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라고 하지만, 의약품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당뇨병약을 먹고 발기부전이 생겼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발상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당뇨병 치료제에서 기본적으로 깔고 있는 메트포르민(metformin)은 발기부전을 유발할까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이 약성분이 발기 매커니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적습니다.

왜냐하면 메트포르민이라는 성분이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주고, 인슐린 민감도를 높여주기 때문에 오히려 혈관 건강에 장기적으로 좋은 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당뇨병 환자의 발기부전은 당뇨 합병증으로 발생하는 게 많습니다.

왜냐하면 발기 문제는 혈관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게 많기 때문입니다.

 

생각해 본다면, 음경에 존재하는 해면체의 수많은 혈관에 피가 몰려서 성기가 커지게 되는 것이니 말이죠.

그만큼 혈관이 건강하다면 음경 혈관에 모여지는 피가 많을 것이고, 발기라고 불리우는 충혈 과정이 제대로 일어나게 되겠죠?

따라서 발기부전을 유발하는 게 아니라, 발기부전을 예방하는 데에 메트포르민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메트포르민이 들어가 있는 경구용 혈당 강하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에게 발기부전, 무정자증과 같은 문제 뿐만 아니라 전립선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메트포르민이 들어간 약물로는, 다이아벡스, 글루세라, 글루코닐, 메포민, 메토파지, 메토폴, 그린페지 등이 있습니다.

혹시라도 메트포르민을 복용하는 당뇨병 남성 환자분이 있다면, 이 약물로 발기부전이 유발될까봐 걱정하는 일은 하지 않으셔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