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면 공원과 거리를 물들이는 그 멋진 나무, 마로니에 기억하시나요?
넓은 잎사귀와 함께 하얗거나 분홍빛의 화려한 꽃을 피우는 정말 낭만적인 나무죠.
일산 호수공원에도 가보니까, 아름드리 나무처럼 크게 잘 자라서 호두 열매처럼 생긴 게 많이 달려있더라고요.
맨 처음에는 호두인 줄 알았는데, 떨어진 걸 보니까 뭔가 밤처럼 생기기도 했고요.
가을이 깊어지면 이 나무 아래에는 둥글고 윤기 나는 갈색 열매가 땅에 굴러다니곤 합니다.
껍질에 가시가 있어서인지, 생긴 게 무척 귀엽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절대로 주어서 먹어서는 안 되는 열매입니다.
오늘은 이 마로니에 열매가 왜 위험한지 그 속에 숨겨진 화학적 비밀을 자세히 파헤쳐 보겠습니다.
마로니에 열매, 정체가 뭐야?
먼저, 마로니에를 찬찬히 살펴볼까요?
정식 이름 : 마로니에(Aesculus hippocastanum), 또는 '말밤나무'라고도 불립니다.



마로니에 열매, 절대 먹으면 안 되는 이유
가을이면 공원과 거리를 물들이는 그 멋진 나무, 마로니에 기억하시나요?
넓은 잎사귀와 함께 하얗거나 분홍빛의 화려한 꽃을 피우는 정말 낭만적인 나무죠.
일산 호수공원에도 가보니까, 아름드리 나무처럼 크게 잘 자라서 호두 열매처럼 생긴 게 많이 달려있더라고요.
맨 처음에는 호두인 줄 알았는데, 떨어진 걸 보니까 뭔가 밤처럼 생기기도 했고요.
가을이 깊어지면 이 나무 아래에는 둥글고 윤기 나는 갈색 열매가 땅에 굴러다니곤 합니다.
껍질에 가시가 있어서인지, 생긴 게 무척 귀엽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절대로 주어서 먹어서는 안 되는 열매입니다.
마로니에 열매, 정체가 뭐야?
먼저, 마로니에를 찬찬히 살펴볼까요?
- 정식 이름 : 마로니에(Aesculus hippocastanum), 또는 '말밤나무'라고도 불립니다.
- 생김새 : 껍질에는 뾰족한 가시가 있고, 안에는 반들반들한 갈색 열매가 하나 들어있습니다. 식용 밤과 매우 비슷해 보여서 자주 혼동하기 쉽습니다.
- 용도 : 주로 조경수로 심어집니다. 따라서 도시에서 자라는 마로니에는 자동차 매연, 중금속 등 각종 환경 오염 물질에 노출되어 있을 위험이 큽니다.
- 구별법 : 식용 밤은 끝에 털북숭이 같은 '좁'이 있고, 여러 개가 한 껍질에 들어있습니다. 반면 마로니에 열매는 가시 돋친 껍질에 보통 1개만 들어있으며, 표면이 매끈하고 좁이 없습니다.


마로니에의 위험한 비밀, 독성 물질의 정체
그렇다면 마로니에 열매를 먹으면 안 되는 결정적인 이유는 뭘까요?
바로 '사포닌(Saponin)' 과 '아이스쿨린(Aesculin)' 이라는 독성 성분 때문입니다.
1. 사포닌(Saponin)
정체 : 이름처럼 '비누(Sapo)' 같은 성질을 가진 글리코사이드(Glycoside) 화합물입니다. 물에 녹으면 거품을 많이 내는 특성이 있습니다.
작용 : 이 성분이 위장 점막을 강하게 자극하여 심한 구토, 복통, 설사를 유발합니다. 마치 강력한 비누물을 마신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화학 구조식 : 사포닌은 하나의 특정 분자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비누 같은 성질을 가진 화합물 군(群)을 말합니다. 마로니에에 있는 대표적인 사포닌은 '아이신(Aescin)' 입니다.
아이신(Aescin)의 화학 구조식 : 매우 복잡한 구조지만, 핵심은 스테로이드(Steroid) 골격에 당(Glycone) 분자가 붙어 있는 형태입니다. (C55H86O24)
2. 아이스쿨린 (Aesculin)
정체 : 쿠마린(Coumarin) 유도체로, 향기로운 성분이지만 독성을 띱니다.
작용 : 이 성분은 신경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햇빛에 대한 피부 감작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아이스쿨린을 섭취한 후 햇빛을 보면 피부염 등 피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화학 구조식 : 쿠마린의 기본 구조에 당 분자가 붙어 있는 비교적 단순한 구조입니다. (C15H16O9)
만약 먹었다면?
실수로 마로니에 열매를 씹어 삼켰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황하지 말고 즉시 뱉습니다.
입 안을 깨끗이 헹굽니다.
가급적 바로 병원을 방문하세요.
특히 아이들이 먹었을 경우, 증상이 없어도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저도 보니까, 호수공원에서 애들이 괜히 호기심에 만지고 주머니에 넣고 그러더라고요.
부모님들은 정말 신경 많이 쓰셔야 해요.
의사 선생님께 '마로니에(말밤나무) 열매를 먹었다'고 정확히 말씀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왜 심을까? 마로니에의 또 다른 면모
이렇게 독이 있는데 왜 도시에 마로니에를 심을까요?
그 이유는 '관상용'으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뛰어난 미관 : 웅장한 수형과 아름다운 꽃은 도시 경관을 한층 돋보이게 합니다.
넓은 그늘 : 커다란 잎사귀는 여름에 시원한 그늘을 제공합니다.
의외의 약용 : 적절하게 정제하고 추출하면, 마로니에 추출물은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약용으로도 사용됩니다. 하지만 이는 전문적인 과정을 거쳐 독성을 제거한 뒤의 이야기입니다. 절대로 집에서 함부로 다뤄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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