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을이 되면서 모기가 갑자기 늘어난 거 같습니다.
그뿐만일까요?
후텁지근한 날씨가 지나니까 갑자기 바퀴벌레도 막 늘어났다고 여기저기에서 소리가 들립니다.
특히, 할머니, 할아버지가 많은 동네에서 이런 문제가 잘 발생하는데요, 이게 어르신들 집에는 먹을 것도 많고, 이래저래 정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더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지 않다 보니, 전문 방역업체를 부르는 일도 적고요.



이때 자주 사가는 게, 컴배트 스프레이랑 붙이는 바퀴약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래도 바퀴는 잘 죽지 않기 때문에, 바퀴약은 전문 바퀴약으로 강하게 처치해야한다고 믿어서 그런 게 아닐까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뿌리는 바퀴약인 컴배트 스프레이가 은근히 위험하답니다?
아이들은 그걸 가지고 장난을 쳐서 위험한데, 어르신들은 분사를 하다가 실수로 잘못 뿌려서 사람 얼굴에 뿌리는 일이 있기 때문이죠.
제가 만나본 사람들 중에서는, 야채에 벌레가 있다고 거기에 스프레이를 분사한 사건이 있기도 했답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걸 또 닦은 다음에 야채로 요리를 하기도 했다고 하고요.
이런 건 정말 주의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어르신들은 돈을 아껴야한다는 강박관념도 있으시고 위생이나 약물의 위험성에 대한 걱정이 비교적 낮기 때문에 정확히 알아두고 옆에서 항상 이런 문제점에 대해서 잘 알려줘야 하는 문제점이 있는 거 같습니다.
만일 컴베트 스프레이를 사람에게 뿌렸다면 어떻게 처치해야 할까요?
컴배트 스프레이를 인체에 뿌렸을 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컴배트 스프레이가 강한 이유
여기에는 이미프로트린50%(imiprothrin, 50%), 디-T80-시페노트린(d-T80-cyphenothrin)이라는 게 들어가거든요?
이게 다 곤충의 신경을 마비시켜서 결국 사망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더 정확하게 알아보자면, 바퀴벌레를 비롯한 벌레에 존재하는 신경세포 막의 전압 개폐성 나트륨 통로를 계속 오픈하게 만든답니다.
그것은 결국, 과흥분성 마비를 일으키게 하는 것으로 상당히 고통스럽게 사망하도록 만드는 방법이랍니다.
결국, 경련과 근육에 마비가 발생해서 움직임이 둔해지다가 결국 발발 떨면서 근육이 굳고 사망하게 됩니다.
우리가 살충제를 곤충에게 뿌린 다음에 갑자기 얘들이 난리를 치다가 비틀거리며 뒤집히고, 죽는 것이 바로 이런 원리로 인한 것이라고 볼 수 있죠.


이미프로트린50%는 상당히 속도가 빠르게 작용하는 약물로, 신경마비를 즉각적으로 일으키는 효과를 줍니다.
시노페트린은 지속 효과를 길게 만들어주는 약물로, 표면에 남아있는 약물 성분이 사라지지 않고 오랫동안 잔존하여 이 곤충에 닿은 다른 곤충도 사망하게 만드는 효과를 가져다 줍니다.
컴배트가 다른 해충약보다 빠르게 작용하고 광범위한 효과를 주는 것도 바로 이러한 것으로 인한 것이죠.
다행스러운 것은 곤충의 신경세포와 사람이 속한 포유류의 신경세포는 형태가 조금 다릅니다.
그래서 사람에게 해충약을 뿌려도 신경이 마비되어 사망하는 일이 없습니다.
물론 다른 종류의 부작용이 있긴 하지만 말이죠.
컴배트 스프레이를 사람에게 뿌리면?
물론 사람이 신경마비가 일어나지는 않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신경세포의 전압 개폐성 나트륨 통로가 곤충이 가진 것보다는 민감도가 떨어지고, 간이라고 하는 우수한 해독 장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과량을 뿌린다거나 호흡기 쪽에 갑자기 막 뿌리면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가장 먼저 호흡기에 노출되면 액화 석유가스를 비롯한 다양한 성분이 콧속을 자극하여 천식 등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어르신들에게는 정말 위험한 일이기 때문에 장난으로라도 코나 입에 가까이 뿌리면 안되겠습니다.
혹여라도 입에 뿌려서 소화기관 내로 들어가게 된다면, 소량은 큰 위험을 유발하지 않지만 위장관 자극을 유발하여서 구역, 구토가 발생할 수도 있고 어지럼증도 발생하기 쉽습니다.
대량으로 섭취했을 때에는 곤충에서 나타나는 듯한 손발저림이나 경련, 떨림과 같은 신경계 이상 증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눈에 들어가면 자극성으로 인해서 눈물이 많이 나오고 충혈, 결막염 그리고 매우 아픈 작열감이 나타나기도 하고요.
컴배트 인체 노출 시 대처법
우선 피부에 닿았을 경우에는 즉시 흐르는 물로 잘 닦아주는 게 좋습니다.
지용성 성분으로 된 스프레이 약이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과 비누를 이용하여서 충분히 닦아내는 게 좋습니다.
만일, 알러지 반응이 심하게 일어난다거나 피부가 간지럽거나 아프면 당연히 병원을 가보시는 게 좋습니다.
눈에 들어갔을 때에도 동일하게 닦되, 생리식염수로 닦아내는 게 좋습니다.
비누는 안구 자극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사용해서는 안되고요.
렌즈를 낀 사람이라면 렌즈를 빼고 생리식염수로 안구를 닦아주는 게 좋습니다.
호흡기 노출은 사실 이게 크게 대처방법이 없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우선 바깥으로 나가서 스프레이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주는 게 좋습니다.
깨끗한 공기로 폐에 남아있는 스프레이가 다 나가도록 해주는 게 좋습니다.
천식 반응이 일어난다면 재빨리 응급실로 들어가시는 게 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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