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전에 혼자서 화장실에서 생쑈를 했었습니다.
화장실에서 머리 찍힘 사고가 발생했거든요.
큰일을 보고, 휴지를 뜯으려고 하는데 휴대폰이 바닥에 떨어진 거예요.
그걸 주으려고 하면서 머리를 내린 다음에 올리다가 그만, 휴지를 뜯는 톱니바퀴 부분에 머리를 꽝 하고 찧어버린 거예요.
문제는 휴지 뜯는 부분이 쇠로 만들어진 것이라서 콱 찍혀버린 것이었죠.
"악!"
짧은 소리와 함께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말았답니다.
진짜 아팠어요.
근데 더 충격적인 것은, 피가 관자놀이를 타고 턱까지 흘러내리는 것이었습니다.
우와, 저는 진짜 심각하게 부상을 당해서 피가 뚝뚝 떨어지는 거 같았어요.
냉정하게 정신을 차리고, 휴지를 왕창 뜯은 다음에 세면대로 갔습니다.
그리고 다친 부위를 차가운 물로 막 닦았어요.
이때 중요한 것은 세게 문지르면서 닦으면 안된다는 거예요.
그냥 흐르는 물로 씻어내린다고 생각해야해요.
그리고 휴지로 콱 눌러서 약국으로 달려갔답니다.
보통 못 같은 걸로 심각하게 찍히지 않는 이상, 응급실까지 갈 필요는 없습니다.
본능적으로 두피가 살짝 찢어지거나 찍혀서 피가 날 때는 우리 몸이 세게 부딪치지 못하도록 적당한 상태에서 바로 위험 동작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들어지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의 반사신경이 그렇게 나쁘지 않거든요.
하지만 만약에 너무 심하게 다쳤을 때에는 당연히 119를 부른다거나 응급차를 불러서 병원으로 뛰쳐가야겠지만요.
심각할 경우에는 꼬매야할 경우도 있거든요.
약국에 가서 제가 가장 먼저 요청한 것은, 바로 ①포비돈 요오드와 ②피부 항생제입니다.
우선 포비돈 요오드는 소독하는데 필요한 것입니다.
알코올이나 과산화수소는 너무 강해서 자극이 견디기 어려울 정도 입니다.
혹시 몰라서 알코올 스왑으로 살짝 닿기만 했는데도 소리를 지를 정도로 아프더라고요.
결국, 포비돈 요오드로만 살살 바르면서 소독을 진행했죠.
(저는 다시는 알코올이나 과산화수소로 소독하지 않을 거예요)
사람들이 아픈 정도랑 소독의 정도가 비례한다고 착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이건 완전 잘못된 생각입니다.
요즘은 아프지 않고도 충분히 소독할 수 있는 게 많습니다.
아픈 게 세균이 죽어서 아픈 게 아니라 우리 세포가 자극을 받고 사멸하기 때문에 아픈 것이니까요.
지혈이 어느 정도 되면, 피 딱지가 않게 됩니다.
그 위에 피부 소독약을 발라야하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에스로반 연고를 발랐어요.
에스로반 연고는 무피로신(mupirocin)이라는 성분이 들어갔기 때문에 상처를 통해 들어갈 수 있는 세균의 침입을 억제해주는 효과를 가지거든요.
두피가 살짝 찢어졌을 때에도 이렇게 하면 된답니다.
그리고 한 3일 정도는 이 과정을 유지하면서 두피를 관리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가능하면 1~2일은 샴푸를 하지 않는 게 좋아요.
샴푸를 한다 하더라도, 딱지가 자연스럽게 떨어지고 새로운 두피 피부가 재생될 때까지는 강한 마찰이나 화학적 자극을 주지 않는 게 좋거든요.
이렇게만 관리한다면 일주일 내에 두피 찍힌 상처가 회복이 된답니다.
간혹 두피 찍힌 부분에 머리카락이 나지 않는지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다행스럽게도 대부분의 경상은 모근 세포까지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단순히 약하게 찍혀 피만 난 문제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시고 오늘 제가 처치한 대로만 관리해주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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