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칼칼할 때, 가장 먼저 찾는 약이 용각산인 거 같아요.
용각산은 진짜 오래된 약이라서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잘 아는 약물이랍니다.


120여년, 용각산의 역사
이게 우리나라에 맨 처음에 온 게, 1883년도 일제 강점기 때랍니다.
그 당시 서울에 있던 일본관의원(日本館醫院)에서 근무하던 일본인들이 인단, 용각산 등을 가져와서 한국에서 팔았었거든요?
그때 한국 사람들이 일본의 선진 제약 문물을 받아들이면서 목이 아플 때에는 용각산이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하죠.
특히, 생약으로 만들어져서 한국인한테 꽤나 익숙하고 수용도도 높은데, 오히려 복용은 간편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 약을 찾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원조인 일본에서도, 용각산에 대한 인기가 참 높아서, 일본에서도 용각산 회사가 큰 회사로 성장을 하게 되었죠.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보령제약에서 용각산 모회사와 계약을 맺어 생산과 유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보령제약은 다른 약물도 많지만, 지금의 규모가 되기까지 용각산이 일조를 했다고 알려져 있죠.
좋은 약물 하나가 회사를 키울 수 있다는 말이 이해가 되네요.
120여년이 지난 거지만, 용각산은 그다지 변화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배합이나 약물 설계가 잘 되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죠?
용각산 vs 용각산쿨 복용법
요즘은 용각산이 크게 2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고운 가루로 되어 있는 예전 용각산과 과립형태로 되어 있는 쿨 시리즈이죠.
형태와 복용방법이 어떻게 다른지 한번 비교해볼까요?
용각산과 쿨과립의 기본 정보
| 구분 | 용각산 | 용각산쿨과립 |
| 제형 | 고운 가루 동봉된 작은 수저로 떠 먹어야 함 |
과립 물 없이 먹기 편함 |
| 복용방법 | 1회 0.3g을 수저로 떠서 섭취 | 1회 1포를 복용 |
| 특징 | 옛날 형태 그대로이며, 노스카핀, 인삼, 아선약이 들어가 있지 않음 | 최근에 나온 형태로, 먹기가 상당히 편함 |
물 없이 복용해야 해요
원래는 둘 다 물 없이 복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만, 용각산의 경우 목에 걸리기도 하고 불편한 느낌이 있기 때문에 보통은 물과 함께 복용하시는 경우가 많죠.
물이랑 복용을 해도 그다지 큰 문제는 없습니다만, 약효 유지를 위해서라면 약물 복용 후 20~30분 정도는 물을 드시지 않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기관지에 작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천천히 인후 쪽에서 녹여 먹는 게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저 같은 겅우는 목 쪽으로 한 수저 넣은 다음에 잠시 입을 다물고 약 성분을 녹여 흡수시킨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용각산쿨과립이 일하면서 복용하기는 좋더라고요?
아무래도 물 없이도 복용한 다음에 사르르 녹는 형태라서 그런 거 같아요.
하지만 이상하게 적응되어 있는 게, 옛날 용각산 형태라서 그런지 약국에서는 목이 너무 아플 때 가루로 된 걸 먹는답니다.
들고 다니기는 불편하긴 해도, 그 특유의 한약 냄새나 고운 가루가 작용하는 느낌이 좋더라고요.


성분 차이는?
사실 용각산과 용각산쿨과립은 형태만 다른 게 아니라 성분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용각산쿨과립에는 인공적인 향 이외에도 몇 가지 생약 성분이 더 추가되어 있습니다.
(위에서 볼 수 있지만 인삼, 노스카핀, 아선약이라는 생약 성분이 더 추가되어 있죠)
그 뿐만 아니라, 기존에 들어가 있던 생약도 좀 더 많은 함량으로 되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기관지 점액이 좀 더 잘 분비되도록 하고, 기침과 가래가 잘 삭혀지도록 도와줍니다.
| 구분 | 용각산(1회 기준 : 0.3g) | 용각산쿨 과립(1포) |
| 길경 | 11.7mg | 14mg |
| 감초 | 8.3mg | 17mg |
| 세네가 | 0.5mg | 0.7mg |
| 행인 | 0.83mg | 2.5mg |
| 노스카핀 | - | 5mg |
| 인삼 | - | 14mg |
| 아선약 | - | 1.4mg |
용각산 쿨에 추가되는 3가지 약재는 모두 기침을 억제하고 목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어서, 좀 더 업그레이드 된 약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약재가 늘어났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적절한 농도가 들어가고, 증상을 잘 완화해주는 게 좋은 것이죠.
진통제도 무조건 센 게 좋은 게 아니라, 지금 가지고 있는 통증을 가장 적절히 제어해줄 수 있는 강도가 좋은 것이니까요.
보통은 하루 3~6번 정도 복용하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6번은 먹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뭔가 목캔디를 먹은 것처럼 시원한 기분이 들기 때문이죠.


용각산 가격
용각산 쿨과립이 최근에 나온 거기도 하고 포장도 예쁘게 잘 나와서 훨씬 비쌉니다.
물론 편리성도 높고 약재도 많이 들어가 있어서 선호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어르신들이 구하시기에는 약간 부담이 될 수 있죠.
어찌 되었든 자주 복용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대용량으로 된 용각산의 가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용각산 통(대용량, 55g) : 약 10,000원
- 용각산쿨과립(대용량, 50포) : 약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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