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중국산 전기차 비야디 아토3, 보조금이 적더라도... 한국차 긴장해야 할 듯?!

윤 약사 2025. 6. 16. 12:47
반응형

이번에 한국에 중국 BYD에서 나온 전기자동차가 본격적으로 런칭을 했죠?
자동차라고 하는 것은, 화장품과 마찬가지로 브랜드를 가진 국가의 위상이 중요한 재화입니다.
그래서 BYD는 뭔가 우리나라보다는 기술력이 부족하고, 안전성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느껴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BYD 아토3를 직접 타보고 나면 이런 생각이 들게 되는 거 같습니다.
"아, 이거 우리나라 자동차가 좀 긴장해야 하겠는걸?"
 
특히 가격적인 매력도가 높은 만큼, 아토3는 브랜드만 빼고 본다면 정말 잘 만든 차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저 같은 경우는 BMW iX3를 맨 처음에 타본 이후로 몇 년 째 전기차만을 타고 있습니다.
거의 5년이 다 되어가는데, 내연기관과는 다른 느낌 때문에 처음에는 별로였는데 지금은 전기차에 너무 익숙해져 다시 내연기관으로 돌아갈 수 없을 거 같습니다.
충전의 귀찮음과 최근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 때문에 외부에서 안좋은 시선으로 보는 것도 있지만 실제로 타 보면 전기차가 훨씬 부드럽고 고급스런 느낌이 들기 때문이죠.
제가 이번에 직접 BYD 아토3를 시승한 후기를 한번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BYD 타고 한번 돌아다녀보면, 꽤나 괜찮다고 느낍니다.

아토3 기본 정보

구분 세부사항
연료 전기차(하이브리드 아님)
1회 충전시 주행거리 321km
연비 4.6km/kWh
에너지등급 : 3등급
출력 150kW
베터리 용량 60.4kWh
가격 3,150~3,330만원
보조금 지원 시 대략적으로 3,105~3,155만원

언뜻 보면 보조금이 다소 적게 책정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서 의아해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이건은 몇 가지 기본요건이 충족되지 않아서 그런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에너지 소비효율이 충족되지 않습니다.
당연스럽게도 에너지 효율 등급이 높을 수록 연비가 좋고 충전 비용도 절감이 됩니다만, 아토3는 다소 떨어질 수도 있는 3등급에 해당합니다.

참고로 1등급 전기차의 연간 전기 충전비가 78만원 정도 드는 반면, 5등급은 162만원 정도 든다고 합니다.
보조금 차이도 보조금 차이이지만 전기차 충전 비용도 심하게 달라지기 때문에, 애초에 높은 등급의 자동차를 사시는 게 경제적이라고는 봅니다.
다음으로는 다소 성능이 딸린다고 알려져 있는 리튬인산철 베터리(LFP)를 사용해서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고 보조금도 조금 적게 나오게 된 것이죠.
당연스러운 것이겠지만, 에너지 등급이 높은 베터리를 쓰면 전기차 가격도 높아질 수 밖에 없겠죠?

고급스러운 외관

BYD가 전세계 1위 전기차 브랜드인 만큼, 디자인 쪽에서도 엄청난 돈을 쏟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차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알겠지만, 딱 보자마자 포르쉐 느낌이 나더라고요
약간 앞쪽이랑 뒤쪽이 보자마자 뭔가 포르쉐에서 봤던 것을 느낄 수 있잖아요?
저만 그렇게 느낀 게 아니겠죠?
 
저희 근처에서 일하시는 약사님이 포르쉐를 몰고 다니시던데, 여쭤보니까 그분도 그렇다고 느낀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포르쉐의 뒷태가 좀 더 귀엽게 바뀌었다고 봐야할까나요?

무언가 모르게 포르쉐가 떠오르게 되는 디자인 아닌가요??

애초에 BYD의 수석 디자이너가 볼프강 에거였습니다.
매우매우 유명한 자동차 디자이너로 독일 출신이시죠?
원래 2007~2013년까지 독일 아우디와 람보르기니의 디자인을 진두지휘 했었는데, 거금을 들여 BYD로 옮겼잖아요?
그래서 2017년부터는 BYD의 멋진 디자인을 만드록 있다는데, 그로 인해서 내용물은 모르겠지만 차량 디자인 하나는 뭔가 모르게 무언가를 떠올리게 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유지하도록 만든 거 같습니다.
특히 외관이 정말 짱짱짱이예요!
 
그래서 그런지 2025년 4월 14일부터 5월 14일 딱 1달간 판매 추이를 보면 3천 여대가 출고 계약을 맺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루 평균을 보았을 때 31대 씩 출고가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중국 브랜드임을 고려하였을 때, 꽤나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내부는 어떨까?

앞 부분은 꽤나 깔끔하게 잘 되어 있습니다.
BYD라는 브랜드가 처음에는 좀 싸구려처럼 보였는데 이제는 고급스러워보이더라고요.
외제 느낌이 물씬 난다고 해야할까요?
작은 클러스터가 센터 모니터 중심에 있는데, 그게 뭔가 조금씩 각도가 회전을 하면서 인식이 되더라고요?
그것도 상당히 신선하면서 신기해보이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차량에서도 이런 기능이 있으면 뭔가 눈이 돌아갈 거 같은 느낌이었어요.
이게 주행하면서, 지도 볼 때 90도까지 회전되는 거라서 은근히 도움이 되더라고요.
회전해서 세로로 보게 된다면, 좀 더 길게 보여서 전방의 도로 정보가 잘 인식되어서 좋았습니다.

꽤나 고급스러운 내장입니다. 디자인도 나름 괜찮고요.

하지만 내장이 아니어서 모니터가 조금 거슬리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뭔가 툭 튀어나온 거 같아서, 불편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대신 나중에 이걸 바꿔야할 순간이 온다면 좀 더 편하게 바꿀 수 있겠지만요.
장단점을 고려해본다면 사람의 성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내장처럼 보이는 게 더 좋은 거 같습니다.
뭔가 태블릿을 떡 하니 올려놓은 거 같아서 불편한 느낌이 물씬 들으니까요.
하지만 가성비를 고려한다면 이것도 뭐, 적응 될 거란 생각도 들고요.

저렴한 전기차 BYD 아토3, 보조금까지 따져보면 한국차 긴장해야 할 듯

1열 시트의 경우는 버킷타입으로 되어 있습니다.
헤드레스트가 조절은 되지 않는 타입이니 참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트렁크가 매우매우 크다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렴한 전기차 BYD 아토3, 보조금까지 따져보면 한국차 긴장해야 할 듯
진짜 넓직하지 않나요? 성인 남성도 누울 수 있습니다.

SUV라는 게 아무래도 패밀리카로 사용되는 일이 많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닐까 싶더라고요.
러기지보드 아랫 공간도 살짝 여러보면 매우 깊게 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아래에 이거저거 넣고, 필요할 때 안전용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에 V2L 멀티탭도 들어가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이게 2륜 구동이기 때문에 후방부에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트림이 어떤 것인지와는 관계 없이 글라스 루프가 선택되어 있습니다.
이건 위를 볼 때 대충 보이게 되는 모습인데, 꽤나 괜찮더라고요.
물론 새똥 같은 게 묻으면 진짜 지저분하겠지만, 그래도 깨끗하게 잘 유지하면 되니까 어찌 되든 괜찮다고 봅니다.
글라스 루프의 경우는 아이들이 특히 좋아합니다.
뭔가 위에 움직이는 게 잘 보이니까요.
 

이 점은 별로

사실 이 차를 볼 때, 가장 중요한 건 가성비였습니다.
그래서 이 가격에 이 정도면 괜찮다는 게 대다수의 반응이었죠.
하지만 몇 몇 방면에서는 별로인 점이 있습니다.
 
저는 그중에서 가장 맘에 안드는 게 송풍구였습니다.
에어컨 송풍구가 뭔가, 때 타기 쉽고 오래되면 오래될 수록 변질되기 쉬운 디자인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디자인도 별로고, 시간 지나면 이상하게 될 게 뻔한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나중에 돈을 주고 바꾸거나 수리하면 괜찮겠지만, 영 불편한 디자인에 값 싼 소재라 참 안타까웠습니다. 
차라리 글라스 루프를 없애고 이런 걸 더 좋게 만들었으면 좀 더 높은 점수를 줬을 거 같은 생각이 듭니다.
글라스 루프보다는 에어컨 송풍구가 더 많이 쓰고, 더 눈길이 가게 되어 있으니 말이죠.
충전구도 약간 별로였습니다.
물론 충전구는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 것이라 크게 신경을 안 쓸 거 같으면서도, 차주인은 은근히 신경쓰는 부위잖아요?
특히 전기차는 이 부분이 좀 더 고급져서 안전함을 강조해야할 거 같은데, 왜 이렇게 좀 부족해보이는 느낌으로 만든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송풍구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좀 싸구려 스타일입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는 어떻게 느낄 지 모르겠지만, 저는 영 별로였습니다.
차는 처음 샀을 때가 중요한 게 아니라, 타면 탈 수록 어떤 느낌이 나는지가 중요한 법이니까요.

손잡이와 충전구멍이 영 제 스타일이 아니었어요

플라스틱 사출이 조금 날카롭게 된 것도 약간 부족한 면이었습니다.
이런 건 애초에 좀 조심해야할 것입니다.
손잡이나 그런 부분에서 플라스틱이 날카롭게 만들어진 것은 어떻게 개선시킬 방법이 없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시는 분들이라면 좀 예민하게 반응할 거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아예 안전하게, 손잡이 부분을 커버로 씌우시는 게 좋지 않나 싶습니다.
중국에 사는 지인에게 여쭤보닌 BYD에서 아예 그런 걸 인식해서 그런지 안전 손잡이 커버를 판다고 합니다.
BYD로 다같이 맞추는 것도 나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