邓丽君(등려군)의 노래 甜蜜蜜(첨밀밀) 해석과 이해
등려군 노래는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많이 받습니다.
사실 중화권 노래나 문화를 잘 모르는 분들에게도 등려군 노래를 들려주면 아는 분들이 참 많죠.
영화 <첨밀밀>은 1996년에 나온 홍콩 영화이지만, 등려군의 노래는 1979년에 나온 노래이죠.
그래서 굉장히 오래된 노래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자주 가는 중국음식점을 가면 등려군 노래를 많이 틀어주는데, 그중에서 가장 많이 들리는 게 바로 甜蜜蜜죠.
이 노래에 대해 알면, 어떤 의미를 갖고 또 왜 중화권 사람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까지도 많이 좋아하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중국어 공부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는 노래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요즘따라 공부하기 싫으신 분들을 위해 준비한 이번 글을 한번 읽어봐주시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국어 전문가가 정리한 甜蜜蜜에 대한 이해와 해석, 그리고 중요한 단어의 공부를 시작해볼까요?
등려군의 다른 노래와 그에 대한 공부는 아래 글을 봐주세요.
https://kevinluo.tistory.com/19
邓丽君(등려군)이 부른 月亮代表我的心(월량대표아적심) 해석
아마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중화권 노래 중 하나를 꼽으라고 하면 月亮代表我的心(월량대표아적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저 같은 경우, 등려군이 부른 것보다 장국영(张国荣)이 부른 月亮代
kevinluo.tistory.com
https://kevinluo.tistory.com/10
邓丽君(등려군)의 <但愿人长久(단원인장구)> 가사 해석
오래된 노래이지만 상당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노래가 있습니다.특히 그것이, 고시(古诗)일 경우에는 더더욱 그 가치는 영원하다고도 할 수 있죠.사실 이 노래는 소동파(苏东坡)의 수
kevinluo.tistory.com
노래 개요
이 노래는 등려군이 불러서 정말 유명해진 것이지만, 사실 원곡은 인도네시아 민요라고 한답니다.
이렇게 밝고 아름다운 노래가 민요라니...
각 나라의 문화는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인도네시아 민요를 바탕으로 살짝 수정한 노래에 庄奴라는 작사가가 글을 넣었다고 합니다.
이 노래의 프로듀싱은 宝丽金(Baolijin)라는 회사에서 진행했으며, 대만에 있는 歌林(Gelin)이라는 회사에서 녹음을 진행했습니다.
이 노래가 맨 처음 수록된 앨범은 <难忘的一天(잊어버릴 수 없는 하루)>라는 제목의 앨범으로 1979년 9월 20일 대만 등지에서 발매되었죠.
이후 홍콩의 宝丽金 프로듀싱사는 이 노래를 다시 한 번 <甜蜜蜜>이라는 동명의 앨범에 넣어 홍콩 등지에서 재발매 했답니다.
그게 1979년 11월 15일인데, 이게 엄청나게 인기를 끌어 홍콩 상업 라디오 중국어 노래 랭킹에서 1위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 노래는 홍콩과 대만을 너머 중국 본토에도 흘러들어가게 되었는데, 그게 엄청난 인기를 끌어 결국 중국인의 마음을 울리게 된 가장 유명한 노래까지 되게 되었죠.
2008년 南方周末이라는 신문사에서는 중국 본토 개혁개방 30년 기념 10대 명곡 중 하나로 이 노래를 선정하게 됩니다.
제작 배경
이 노래의 제작 배경은 바로 인도네시아 민요 <Dayung Sampan(다용 쌈판)>에서 출발했다고 보면 됩니다.
다용쌈판이라는 의미는 '노를 저어라'라는 의미라고 하네요.
첨밀밀(달콤해)과는 상당히 많이 다른 의미죠?
이는 1950년대에 黄源伊가 부른 <划船歌> 등에서 중요한 선율과 리듬을 따라서 불렀다고 보면 됩니다.
사실 등려군이 이 인도네시아 노래를 부른 가장 큰 이유는, 당시 등려군은 인도네시아에서 큰 팬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두터운 팬심에 감격을 받은 그녀는, 인도네시아에 있는 음반사 Indra Records와 계약을 맺어 인도네시아어로 노래를 부릅니다.
그리고 그중 음이 좋았던 이 Dayung Sampan이라는 노래를 중국어로 다시 부르게 되었죠.
이 노래를 맨 처음 녹음했던 등려군은 1970년대 말, 홍콩 宝丽金(Baolijin)사에 다시 한번 녹음으로 부르도록 권장을 했죠.
그래서 이 노래를 庄奴라는 작곡가가 작사를 다시 좀 더 예쁘게 해서 중국인들이 좋아할 만하게 세련되게 만들었다고 보면 됩니다.생각해보면, 인도네시아 민요가 이렇게 전 세계적인 노래로 성장하는 걸 보면 참 대단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한국에도 아리랑 같은 민요가 있는데, 이 노래는 너무 슬퍼서 그런가요?
첨밀밀처럼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지만 말이죠.
참고로 이 노래를 작사한 庄奴 선생님은 단 5분만에 이 노래를 완성했다고 합니다.
노래 해석
甜蜜蜜 你笑得甜蜜蜜 달콤해요, 당신의 웃는 모습이 참 달콤해요.
好像花儿开在春风里 마치 봄 바람 속에 펴 있는 꽃 같아요.
참고로 여기에서 꽃을 花이 아니라 花儿이라고 써 있습니다. 이떄, 'hua'er'이라고 발음하면 안되고, 'hua/er'처럼 2음절로 말해야합니다. 이는 노래와 시에서만 쓰이는 읽는 방법입니다.
开在春风里 봄바람 속에 말이죠.
在哪里 在哪里见过你 어디였을까요? 당신을 어디에서 봤을까요?
你的笑容这样熟悉 당신의 미소 짓는 얼굴이 제게는 익숙해요
我一时想不起 저는 당장 그때가 떠오르지 않지만...
啊 在梦里 아, 꿈속이었나봐요!
梦里 梦里见过你 꿈속에서, 꿈속에서 당신을 봤나봐요.
甜蜜 笑得多甜蜜 달콤해요, 웃는 게 달콤해요.
是你 是你 梦见的就是你 당신이예요. 당신이예요, 꿈에서 본 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