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데카솔겔 수분크림이랑 섞어서 얼굴에 2주 발라봤어요
약국에서 마데카솔겔을 찾아가는 사람이 꽤나 많은 거 아세요?
원래 마데카솔 연고만 알고 있었는데...
예전에 상처엔 복합 마데카솔 연고를 바르라는 광고도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그런데 이제는 겔 형태도 나온다니 참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데카솔겔은 어디 다쳤을 때 바를 수도 있지만, 항생제나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유되어 있지 않아서 피부 재생용으로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마침 약국에서 보니까 70대 아줌마도 피부 관리하신다면서 마데카솔 겔 20g짜리를 가져가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사실 충동적으로 마데카솔겔을 샀답니다ㅎㅎ?!
인터넷에 보니까 마데카솔 겔을 수분크림이랑 같이 섞어 쓰면 좋다고 하더라고요.
보니까 강남 모 피부과 원장님도 이렇게 쓰면 좋다고 홍보를 해주셨다고 하는데, 정말 어떤지 제가 2주 쓰면서 느껴보았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보면, 달팽이 크림 쓴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조금 과장을 더 보태서 말하자면, 매일 아이크림을 얼굴에 바르고 잔 느낌이 들었다고 해야할까요?!
마데카솔겔은 연고랑 어떻게 다르지?
마데카솔겔은 기본적으로 마데카솔 연고와는 다릅니다.
이게 왜 그런 거냐면, 마데카솔 케어나 복합 마데카솔 연고는 찰과상처럼 피부 조직이 손상되었을 때 쓰는 거라서 그런 거거든요?
그래서 마데카솔 케어 연고에는 네오마이신이라고 하는 피부 항생제가 들어있습니다.
따라서, 자주 바르면 네오마이신이라고 하는 항생제를 계속 바르는 영향이 생기죠.
복합 마데카솔은 항생제뿐만 아니라 스테로이드 소염제가 들어가요.
문페이스, 면역교란 등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 스테로이드(steroid)예요.
아마 히드로코르티손이 들어가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어찌 되었든 피부 관리를 위해서 계속 쓰는 용으로는 적절치 않아요.
복합 마데카솔은 길 가다가 넘어져서 쓸리거나 고양이한테 긁혔거나 할 때 쓰는 거니까요.
| 구분 | 유효성분 및 함량 | 설명 |
| 마데카솔겔 | 센텔라 정량 추출물 10mg | 피부 관리용으로도 쓸 수 있는 생약 성분의 약 |
| 마데카솔 케어 연고 | 센텔라 정량 추출물 10mg 네오마이신 황산염 3.5mg(항생제) |
항생제가 들어있어서 세균 감염이 우려될 때 사용 |
| 복합 마데카솔 연고 | 센텔라 정량 추출물 10mg 네오마이신 황산염 3.5mg(항생제) 히드로코르티손 10mg(스테로이드) |
세균 감염 뿐만 아니라, 염증이 우려될 때 사용 |
전반적으로 보면 아시겠지만 마데카솔겔이 단순히 피부 재생 회복성분인 센텔라 정량 추출물만 들어가 있어서 좀 더 안전하게 쓸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매일 쓰기에도 적합하고, 겔 형태이기 때문에 유분감이 적어 끈적거리는 것도 적다고 볼 수 있죠.
참고로 센텔라라는 것은 시카(Cica)라고 하는 생약성분인데, 우리나라 말로는 병풀이라고도 하죠?
병풀은 호랑이가 예전에 피부병에 걸렸을 때, 그 위에서 뒹굴고 가는 걸 보고 붙힌 이름이라고 한답니다.
그런 거 보면, 호랑이도 참 똑똑하네요.
만일 마데카솔 케어 시리즈나 복합 마데카솔 연고를 쓴다면 항생제 내성이나 스테로이드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요.
그리고 유분감이 많기 때문에 얼굴 피지도 꽤나 문제가 될 수 있답니다.
수분크림과 마데카솔겔 비율은 2:1
이게 사람마다 다 다른 건데, 어떤 사람은 1:1로 섞으라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2:1로 섞으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수분크림보다도 마데카솔겔이 좀 더 비싸고 적은 거처럼 느껴져서 저는 2:1로 섞었답니다.
(진짜 말 안 듣죠?ㅎㅎ)
근데 이게 자극성을 줄이기도 하고, 오히려 피부 관리에 적합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괜히 마데카솔겔 비율을 높이다가는 좁쌀 여드름이 나기도 한다고 해서, 2주 도전 전에 괜히 겁먹기도 했었거든요.
낮에는 이렇게 안 바르고, 자기 전에만 이렇게 발랐습니다.
'꿀피부가 되어라~'라고 주문을 외우면서 말이죠.
참고로 수분크림은 그냥 저렴한 걸로 이용했어요.
저는 원래 얼굴에 막 비싼 거는 잘 안 쓰거든요.
어찌 되었든 중요한 건 마데카솔겔에 있는 센텔라니까요.
더페이스샵이나 더샘 같은 데에서 저렴한 수분크림 써도 된다고도 사람들이 말했으니까 참고해주세요.
2주 사용 후
저는 이걸 썼다고 해서 막 리쥬란 주사를 맞은 것처럼 탱탱하고 물광 느낌이 난다고까지는 못 느꼈어요.
어쩌면 이런 건 역시 피부 시술을 통해서 얻어야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느낌이 그런 건지 몰라도, 재생은 좀 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피부가 좀 더 탄력성이 생겼다고 해야할까요?
즉, 꿀광이나 물광까지는 아니더라도, 칙칙한 느낌은 사라졌다는 평가예요.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이 도전을 많이 해본다던데...
한번 참고만 해주시고, 그래도 도움이 될 지도 모르니까 약국에 가서 문의한 다음에 한번 사용해보세요.
마데카솔겔 가격
이게 2가지 종류가 있어요.
10g, 20g인데 은근히 가격차이가 크거든요?
또 얼굴에 바르는 게, 양이 상당히 많습니다.
따라서 괜히 돈 아낀다고 10g 사는 거 보다, 20g짜리를 사시는 게 나아요.
어떤 게 더 가격이 합리적인가를 따져본다면, 피부 관리용으로는 20g이 더욱 현명하고 가성비가 좋습니다.
일반의약품이라서 약국마다 다 다르다던데, 아래 표의 마데카솔겔 가격은 참고만 해주시면 좋겠어요.
| 구분 | 가격 |
| 마데카솔겔 10g | 10,000~12,000원 |
| 마데카솔겔 20g | 14,000~17,000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