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고환이 당기는 느낌, 아랫배까지도 아픈데 왜 그런지 알아보니 전립선염? 아니면 산증(疝症)?
며칠 전에 좌측 고환이 막 당기는 느낌이 들었는데 되게 불편하더라고요.
특히, 사정하고 난 다음에 되게 불쾌하게 아프면서 당기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게 아무래도 남성분들의 경우 고환이 워낙 중요한 곳인 것을 알아서 좀 예민하기 마련이거든요?
고환 피부를 살짝만 건들어도 움찔거리면서 이상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혹시라도 누가 그곳을 발로 차기만 하면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아프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여성분들이 영화에서 덩치 큰 남자를 제압하려고 할 때 발로 해당 남성의 중간을 발로 뻥 차니 말이죠.
고환은 남성의 생식기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곳입니다.
정액에서 가장 중요한 정자를 만드는 곳이고, 남자라면 죽을 때까지 남성호르몬을 생성하는 곳이니 말이죠.
그리고 외부로 돌출되었기 때문에 꽤나 위험할 수도 있지만 건강을 위해서 속옷 등을 통해서 잘 보호하기도 하죠.
이렇게 중요하고 소중하게 다루는 고환이 막 당기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아픈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능성1. 간이 안 좋을 수도 있다
보통 한의학적으로 이것을 해석하면 간열이 많아서 영향을 받는 산증(疝症)이라고 합니다.
산증은 생식기와 고환이 붓고 아픈 증상을 말하는 것으로 고환이나 음낭이 커지기도 하고, 이로인해서 남성의 외부 생식기와 연결된 아랫배에도 영향을 받아서 아파지기도 합니다.
간과 고환이 어떤 관계인지 의아할 수 있잖아요?
한방적으로 보면, 각 장기는 내부 장기와 연결되어 있다고 봅니다.
간은 손톱, 생식기와 연결되어 있다고 보죠.
심장은 머리와 연결되었다고 보기도 하고요.
스트레스가 많을 경우, 노상간(怒傷肝)이라고 하여서 간이 손상될 수 있다고 보기도 하죠.
청소년기 학생이 아니라 중장년 남성인데 고환이 당기듯 아프다고 한다면 이것은 분명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최근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 한번 생각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남성의 경우, 스트레스를 받으면 간에 늘 열이 많아서 음경에 열이 뻗히다 보니, 성적 관계를 더욱 자주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배우자나 파트너가 힘들어하는 경우도 있죠.
이런 경우라면, 전문가와 상담한 후 사청원 등 간열을 꺼뜨릴 수 있는 한약을 복용하면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가능성2. 전립선염일 수도 있다.
남성분들은 은근히 전립선염에 잘 걸립니다.
전립선은 일종의 샘 조직이기 때문에 전립샘이라고도 말합니다.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게 되면, 사정 시 분출되는 정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립선액을 만드는 곳이죠.
정액 특유의 비릿한 향도 바로 전립선에서 만들어지는 것이고요.
그런데 모종의 원인으로 인해서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면, 사정 시 불쾌한 느낌이 들고 고환이나 아랫배가 당겨지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때는 감염 혹은 어떠한 원인으로 인한 국소 염증이 생긴 것이므로 병원에 가서 전문의와 상담 후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게 좋겠습니다.